건조한 날씨속 부산에서 화재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26일 오전 3시 54분쯤 부산 연제구 거제동 한 단독주택 1층에서 불이 났다며 이웃 주민이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대원은 현장에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다 거실에서 숨져 있던 40대 남성 A 씨를 발견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 오전 2시 14분쯤 부산 금정구 장전동 한 2층짜리 주택에서도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불은 30여 분 만에 꺼졌지만 주택에 거주하던 80대 B 씨 부부가 숨졌고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대원 3명이 부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다른 곳에 거주하는 아들이 어머니로부터 화재 소식을 전해듣고 119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소방대원이 현장에 출동했을땐 1명은 안방에서 숨진채 발견됐고 1명은 구조후 CPR을 실시하며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최종 사망 판정을 받았다.
같은날 오후 11시 38분쯤 부산 영도구 영선동 한 단독주택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30여 분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당시 이웃 주민이 화재 경보 소리를 듣고 119에 신고했고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이 1층에 거주하던 60대 남성 C 씨를 구조했다.
불은 벽면과 바닥을 일부 태워 15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합동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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