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3일 도-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열고 성탄절 등 연말연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축제와 행사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을 점검했다.
오병권 도 행정1부지사는 이날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도-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성탄절과 연말연시인 만큼 지역축제와 각종 행사에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안전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도내 해넘이·해맞이 행사는 수원시 수원역 로데오 성탄절 축제와 고양시 행주산성 신년 해맞이, 동두천시 소요산 신년 해맞이 등 모두 14개 시·군 18개 행사가 예정돼있다.
도는 사전 단계로 행사 안전관리계획 수립과 함께 관할 소방서, 경찰서 등 관계기관과 사전 협의·점검 등 안전관리를 강화해 행사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
행사 현장에서는 행사장 참여 인원 동선 관리, 안전통제선 설치, 안전관리요원 배치 등을 포함한 행사장 안전관리 전반은 물론, 행사 개최 중과 종료 후 참여 인원 분산 등 상황관리 점검도 함께 이뤄진다.
도와 시군은 26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연말연시 지역축제 현장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대상은 14개 시·군 16개소로 시흥시 제야의 종 타종식, 평택시 평택호 해맞이, 남양주시 봉선사 타종식 등 3개소에 대해서는 도-시군 합동 안전 점검을 실시하며, 나머지 행사장은 시군에서 자체 점검한다.
특히 남한산성 해맞이와 같이 주요 명산, 공원 등에서 개최되는 주최자 없는 다중밀집 행사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도 수립한다. 인파 밀집 예상지역에 대해 24시간 폐쇄회로(cctv)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긴급 상황 시 도·시군 전담부서와 경찰서, 소방서와 공조 대응한다.
회의에서는 또 연말 소비·투자분야 재정집행 문제도 논의했다.
오 부지사는 “경제가 어려울수록 공공부문 지방재정 역할이 중요하다”며 “공공부문 재정집행이 경제회복과 민간 소비․투자를 촉진할 수 있도록 시군에서 마지막까지 관심을 가지고 챙겨봐 달라”고 말했다.
경기도의 4분기 소비·투자 분야 재정집행 목표액은 총 4조3898억원으로 도 4931억원, 시·군 3조 8967억원이다. 행정안전부에서 설정한 지방재정 신속집행 총목표액 26조6000억원 중 경기도는 16.5%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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