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군위군에서 수돗물 적수 현상 발생 이틀이 지나서야 군이 음용수 사용자제 ‘안전 안내문자’를 발송하며 늦장 대응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군위군청은 22일 오후 6시 20분 안전안내 문자를 통해 “군위읍과 소보면을 제외한 지역에 수돗물 적수현상이 발생해 조치중에 있으며 완료 시까지 음용수로 사용자제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 날 [프레시안]의 취재 당시 붉은 수돗물이 가정으로 공급된 것은 전날 아침 이른 시간부터로 확인돼 이미 이틀이 지난 후에 안전안내 문자가 발송된 것이다.
또 문자에는 음용수 사용자제 내용만 있었고 생활용수 사용에 대한 안내가 빠져 주민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붉은 수돗물 발생 이틀이 지나서야 안내 문자가 발송되며 늦장 대응이라는 비판과 이를 모르고 이미 음용한 주민들의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의흥면, 우보면, 부계면, 산성면 주민들 제보에 따르면 21일부터 집안 상수도에서 붉은 물이 나와 식수는 생수를 사서 먹고 있지만 빨래와 샤워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불편함을 토로했다.
주민 A씨는 “적수발생 민원접수 이틀이나 지나 이미 오염된 식수를 마신 주민들이 대다수다”며 “원인물질과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늦장대응으로 주민들의 건강을 이틀간 방치한데 대해 반드시 책임져야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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