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유민상)는 전날(21일) 이 대표에게 오는 28일 소환 조사를 받을 것을 통보했다.
‘성남FC 후원금 의혹’은 이 대표가 경기 성남시장으로 재임 중이던 기간,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성남시 정자동 일대의 두산그룹과 네이버 등 기업들에 인허가를 제공하는 대신, 성남FC 후원금 명목으로 6개 기업에 160억여 원을 지급하게 하고 돈의 일부를 유용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전날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과 관련해 구속기소된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을 성남FC 의혹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 뒤 이 대표 측에 소환 일정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성남시 전 전략추진팀장 A씨와 두산건설 전 대표 B씨 등을 각각 뇌물 및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데 이어 관련 기업들에 대한 압수수색 및 관련자 소환조사 등을 벌이고 있는 검찰이 이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함에 따라 사실상 수사가 막바지에 이른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다만, 이 대표의 검찰 출석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실제 이 대표는 지난 9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사건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과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부터 받은 소환조사 통보에도 불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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