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의회는 21일 제317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끝으로 올해 공식 의사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다중 옥외행사의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하남시 옥외행사의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안'이 가결되고, 하남시 내년도 예산안을 비롯해 안건 26건이 심사·의결됐다.
하남시의회는 하남시에서 제출한 총 9796억 원 규모의 2023년도 하남시 예산안에 대해 소관 상임위원회별 예비 심사를 거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계수조정 및 집행부와의 질의답변 등을 실시한 뒤 결과를 종합해 내년도 예산을 최종 통과시켰다.
2023년도 하남시 예산규모는 9796억원(일반회계 8484억 원, 기타 특별회계 255억 원, 공기업 특별회계 1057억 원)으로 올해보다 1093억 원(12.56%) 증가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 2일부터 14일까지 내년도 예산편성에 있어 재원조달의 적정성, 사업 효과성, 중복성과 시급성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 및 심사한 가운데 47건, 총 31억4797만6000원을 삭감했다.
주요 삭감 내역은 △버스정류소 스마트쉘터 시범설치 사업(7억4870만원) △공무원 해외파견(교환) 지원(2억2600만원) △하남 뮤직 페스티벌(2억9000만원) △투자유치 활동보상금(1억6250만원) △해외 시장 개척단 운영(4000만원) △황토 건강 맨발 걷기코스 조성 실시설계비(2000만원) 등이다.
정혜영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심사보고에서 “하남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 그리고 민생회복과 안정을 예산 심의 최우선 가치로 삼았다”며 “행사성‧일회성 성격의 예산을 삭감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안정화 등에 필요한 사업 예산 심의에 집중하면서 상반된 상호 의견을 조율하고 논의를 통해 예산을 심의했다”고 강조했다.
정례회 기간 각 상임위원회에서는 조례안, 동의안, 청취안 등을 심사한 가운데 의회운영위원회 4건, 자치행정위원회 11건, 도시건설위원회 7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4건을 의결했다.
이 가운데 정혜영 의원이 대표 발의한 500인 이상의 시민이 참여하는 단위행사에 심의·평가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사항을 규정한 '하남시 문화행사 심의·평가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과 임희도 의원이 대표 발의한 우수자원봉사자 자원봉사활동 마일리지제도 운영 및 자원봉사자 실비 지급 등에 관한 '하남시 자원봉사활동 지원 및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은 지역밀착형 조례로 평가받았다.
강성삼 의장은 “내년에도 제9대 하남시의회는 민생을 최우선으로 삼는 의정활동으로 시민의 삶을 지키고 시민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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