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 강구영 사장이 지역사회와 소통 강화에 나섰다.
강 사장은 20일 출입기자단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열고 경영 철학과 발전 방향을 공유하며 KF-21 비행시험으로 인한 소음 피해 최소화 등 지역 현안을 챙겼다.
KF-21 시제기 1호기의 최초비행 성공 이후 내년부터는 비행 시제기 6대 전부가 항공기 안전성 확인을 시작으로 고도, 속도, 기동 능력 등을 시험하는 영역확장과 비행성능 등을 검증하는 성능검증이 계획돼 있기 때문이다.
KAI는 KF-21 이착륙 시 조종사 소음을 최소화하는 노력 이외에도 지역주민에게 시험비행 시간을 사전 안내하고 있다. 이를 통해지역주민을 최대한 배려하며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
이밖에 KAI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력사와의 상생경영 현황과 지역발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 등을 공유했다.
강 사장은 당면한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조직 슬림화와 긴축경영, 새로운 비전과 연계한 조직문화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제2 창립을 위해 주요 역점사업 3가지를 강조했다.
첫째 생산제조분야를 공고히 해 KF-21, LAH 등 대형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다짐했다.
둘째 제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10~20년 후의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현재 다소 어렵더라도 R&D 투자를 적극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6세대 전투기, 수송기, 미래형 항공기체 (AAV : Advanced Air Vehicle), 차세대 고기동헬기, 초소형위성 등이 투자 분야다.
마지막으로 수출은 조종사 출신인 강 사장 본인이 직접 챙겨 국산항공기 수출 부흥을 이끌겠다는 복안이다.
최근 대통령 주관 방산수출전략회의를 업체에서 개최한 것을 두고 강 사장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로 범정부 방산 수출의 지원체계가 마련되고 있어 수출 활동에 상당히 고무적이다”라며 “대한민국이 세계 4대 방산 수출 강국으로 도약할 때의 그 한 축을 KAI가 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취임 후 소회를 묻자 강 사장은“대형사업 투자와 수출 확대를 통해 KAI를 세계적인 항공우주 기업으로 키울 것”이라며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이며 도전적인 KAI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사장은 지난달 약 3000만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데 이어 16일 약 2000만 원 규모로 추가 매입했다.
책임경영의 솔선수범으로 경영진 월급 10% 자진 반납을 끌어내는 등 효율 개선을 통해 55억 원을 절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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