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16일) 밤 11시 1분께 경기 부천시의 한 다가구주택 지하1층에서 불이 나 이곳에 살던 70대 어머니가 숨지고 50대 딸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부천소사경찰서와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옆집에서 연기와 타는 냄새, 화재경보기의 경보음 소리가 들린다는 또 다른 세입자의 연락을 받은 집주인이 현장에 도착했으나 출입문 열쇠를 찾지 못해 119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은 당시 건물 외부로 소량의 연기가 발생해 출입문을 강제 개방한 뒤 진입해 심정지 상태인 피해자 2명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불은 10여분 만에 모두 꺼졌다.
발견 당시 어머니 A씨(70대)는 출입구에 기댄 상태였으며, 딸 B씨(50대)는 안방에 엎드려 누운 채 발견됐다. 치료를 받던 중 어머니는 결국 숨지고 딸은 의식을 회복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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