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많을수록 건강에 관심이 높아 약용작물 섭취 경험이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용작물을 고를 때는 효능과 원산지를 중요시 했다.
농촌진흥청은 16일 우리나라에 자생하거나, 우리 국민이 많이 이용하는 약용작물의 소비자 인식을 조사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약용작물 이용 경험과 소비 경향을 파악해 소비자 수요에 맞는 약용작물 소재를 개발코자 기획했다.
농식품 소비자 집단(패널) 가운데 임의로 뽑은 698명을 대상으로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온라인으로 조사했다.
조사 결과, 약용작물 섭취 경험은 40~60대는 60% 이상, 20~30대는 40% 정도로 나타났다.
약용작물 이용 형태는 '식재료' 42.1%, '건강기능식품' 26.9%, '차·음료' 26.4%, '생약용' 4.4%로 조사됐다.
30대 소비자는 '건강기능식품' 비중이, 40∼60대 소비자는 쌈, 생채 등 '식재료' 이용 비중이 높았다.
선호하는 약용작물 식품 형태는 '액상 음료' 44.4%, '캡슐(16.6%)', '가루(분말)·알갱이(과립)(16.6%)', '식물체(15.7%)', '티백(4.6%)', '주류(1.85%)' 순으로 조사됐다.
약용작물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은 '식품의 효능' 27.1%, '원산지' 22.1%, '가격' 17.7%, '품질' 15.7% 등으로 가격이나 품질보다 효능과 원산지를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산지와 관련해서는 국내에서 자생하고 재배하는 식물에 대한 선호 비중이 89.5%로 매우 높게 조사됐다.
약용식물 섭취로 얻는 기대 효능으로는 '면역력 증진'이 56.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혈액 순환(27.1%)', '노화 예방(4.4%)'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약용작물을 섭취하지 않는 이유로는 '잘 챙겨 먹지 않아서(27.6%)', '몸에 맞는 약용식물을 찾기 어려워서(18.8%)', '품질(효과, 효능)을 신뢰할 수 없어서(16.8%)' 등의 답이 많았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특용작물이용과 김금숙 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특용·약용작물과 관련 건강기능식품에 쏠리는 소비자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소비자들이 쉽게 섭취할 수 있고 나이, 성별에 맞춘 다양한 약용작물 활용 연구를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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