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박동식 사천시장의 핵심 공약사업이자 사천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삼천포화력발전소 우회도로 개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6일 시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으로 시공사 선정을 위한 공고와 입찰을 완료하고 내년 1월에는 건설사업관리자 선정과 함께 공사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수용되는 토지에 대한 보상협의는 75% 완료(8월 기준)된 상태이며 나머지 토지에 대해서는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재결을 받아 10월부터 수용개시했다.
시는 토지은행에 400여 필지에 이르는 편입지 보상을 위탁하고 보상완료 후 해당 토지를 이관받아 오는 2023년 1월에 착공, 2025년 12월에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삼천포화력발전소 우회도로 개설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수십년 동안 삼천포화력발전소를 이용하는 대형차량들이 인구 밀집지역인 도심지를 통과하면서 소음과 매연은 물론 교통사고로 인한 시민들의 생명까지 위험에 노출됐다.
더구나 ㈜고성그린파워가 신규발전소를 건설하면서 공사차량과 물동량 증가를 우려한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졌다.
급기야 지난 2015년 시민들로 구성된 사천시민대책위원회가 출범해 우회도로 건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고성그린파워와의 갈등은 깊어졌다.
이에 사천시는 시의회, 시민단체, GGP가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해 2015년 7월부터 지금까지 12차례의 협상을 진행한 끝에 우회도로 건설에 대한 협의를 이끌어냈다.
이번 우회도로 개설사업은 총 616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는데 시는 실시설계와 토지보상, GGP는 공사비를 각각 부담하기로 한 것이다.
새롭게 개설되는 발전소 우회도로는 삼천포도서관 뒤편에서 용강정수장을 거쳐 옛 향촌동농공단지 진입로 입구까지 길이 4.3킬로미터, 폭 18미터, 왕복 2차선 도로로 건설된다.
시는 화력발전소 관련 대형차량의 우회도로가 확보됨으로써 고질적으로 대형차량의 시가지 내 운행으로 교통불편을 호소하던 시민들의 숙원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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