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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미남축제, 3년만의 대면행사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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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 미남축제, 3년만의 대면행사 호평

16만 5천명 찾으며 성황…“‘안전한 축제’ 기준 세워”

해남군이 3년만의 대면행사로 해남미남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가운데, ‘안전한 축제’의 기준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 4회 해남미남축제는 지난 11월 11부터 13일까지 사흘간 두륜산 도립공원 일원에서 개최됐다.

▲지난 11월 11월 진행된 해남미남축제 미남푸드관 운영모습 ⓒ해남군

축제 직전 이태원 참사의 발생으로 축제일이 일주일 연기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안전관리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통해 ‘안전한 축제’에 대한 전국적인 기준을 세웠다는 평가다.

총 16만 5천여 명의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았으며 안전사고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해남의 농수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먹거리 퍼포먼스 및 체험과 다양한 공연을 통해 해남을 대표하는 먹거리 축제로 거듭났다.

해남의 대표 농수산물인 배추, 김, 쌀, 고구마 등을 이용한 ‘세계인과 함께하는 515 김치비빔·2022인분 닭장떡국 나눔·추억의 구이터’ 등 프로그램은 방문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어 미남축제 대표콘텐츠로서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치비빔·해남품은 배추만두·전통막걸리 만들기·떡메치기·고구마 고추장 만들기·해남쌀 클레이 등 해남 농수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들은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해남의 대표 음식점들이 참여한 ‘미남푸드관’과 읍면 대표 농수산물로 만든 ‘주전부리관’ 해남 청정농수산물 시식 행사 등은 해남의 맛을 선보이는 맛의 축제로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전국적 애도 분위기를 감안해 대규모 축하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지역민의 참여와 기획을 통한 읍·면 농수산물 뽐내기 개막 퍼레이드와 지역문화예술제 등은 공감대 높은 축제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이외에도 해남형 ESG를 선도하는 축제로서 미남푸드관 다회용기 사용, 플로깅 활동가 모집, ESG 참여 캠페인 등은 친환경 축제로 나아가는 초석을 다졌다.

해남군은 "3년 만에 대면행사로 진행되었기에 아쉬운 부분도 많았지만, 축제추진위원회와 유관기관·군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로 무사히 개최될 수 있었다"며 "이번 성과보고회 결과 및 방문객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내년에는 더욱 더 알차고 의미있는 해남 대표 축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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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

광주전남취재본부 김영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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