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극심한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민관이 하나 되어 물 절약 대응책에 시민들이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수돗물 20% 절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난 11월 14일부터 옥내 수압을 낮추고 절수형 수도시설로 교체하였고 수돗물을 월 1만톤 이상 사용하는 병원, 공장 등 다량급수처 30곳을 대상으로 ‘수돗물 20% 절약 대책’을 추진하였다.
학교·병원 등에서는 청사 외벽에 대형 플래카드를 걸고, 수돗물 절약 안내방송과 직원교육을 통해 가뭄의 심각성을 알리고, 절수형 수전헤드와 초절수형 변기로 교체, 화장실 세면대 수압조절, 양변기 저수조 물병 넣기 등으로 절수를 유도하고 있다.
공장에서는 제품 생산에 필요한 간접 냉각수를 재사용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역세척 주기를 완화하고 세척물을 재활용하였고, 세척수의 수압을 기존 3.5에서 2.1로 낮춰 수돗물 낭비요인을 최대 40%까지 줄여나가고 있다. 또한 지하수를 사용하는 업체에서는 지하수 취수량을 20%까지 늘려 수돗물의 대체 용수로 사용하고 있다.
광주시는 시의회 본회의에서 수돗물을 절감하면 최대 13%까지 요금을 감면해 주는 ‘광주광역시 수도급수조례’를 개정해 올해 11월 사용분부터 내년 6월 사용분까지 전년 동월 대비 수돗물 절감률 10%까지는 100% 감면하고, 10% 초과에서 40%이하 절감량은 10%의 요금을 추가 감면해 줄 계획이다.
자치구는 수돗물 사용을 자제하고 지하수를 적극 사용하도록 현행 지하수 사용을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변경해, 소요되는 기간도 2개월에서 7일로 대폭 단축했다.
상수도사업본부 이정삼 본부장은 “극심한 가뭄을 극복하기 위해 민관이 하나 돼 물 절약을 홍보하고 실천한 결과, 수돗물 생산량이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연말까지 생활 속 물 절약 20% 목표를 달성하면 내년 6월 장마철까지 제한급수 없이 안정적으로 물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민의 관심과 수도 계량기 밸브 수압 저감 등 생활 속 물 절약을 실천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11월14일 다량급수처 30개소의 시설담당 부서장과 긴급회의를 열고 ‘수돗물 20% 절약’ 계획을 수립해 실천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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