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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할아버지 건강하고 행복하세요"…중딩들의 '기특한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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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 할아버지 건강하고 행복하세요"…중딩들의 '기특한 나눔'

수원 원천중 자율봉사동아리 '통통봉사단', 손 편지 낭독·직접 만든 효자손 등 경로당 방문 전달

경기 수원시 영통구의 한 아파트 경로당에 모인 학생들. 원천중학교 교내 자율봉사동아리 통통봉사단 학생들이다.

연말을 맞아 학생들은 직접 작성한 손 편지와 예쁘게 꾸민 선물을 들고 지역 어르신들을 찾았다.

▲수원시 원천중학교 통통봉사단 학생들이 할머니, 할아버지께 직접 쓴 손 편지를 낭독하고 있다. ⓒ프레시안(김국희)

어르신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자리에 앉은 어르신들 앞에선 학생들은 한 명씩 손 편지를 읽어 내려갔다.

이수인(1학년)양은 맞벌이 가정에서 할머니, 할아버지 손에 자랐는데 그때 고마운 마음이 이 자리에 할머니, 할아버지를 뵈니 더 떠오른다고 하자 곳곳에서 박수가 나오기도 했고, 눈물을 훔치는 어르신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 양은 "이런 활동은 TV프로그램에서나 하는 건 줄 알았는데 직접 할 수 있어서 정말 설레고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 활동에 참여한 박수민(1학년)양은 "기뻐하시는 할머니, 할아버지 얼굴을 보니 제가 더 행복한 것 같다"며 "학교 졸업할 때까지 계속 봉사활동 참여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학생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어르신들은 아이들 마음이 예쁘고 고맙다고 입이 마르게 칭찬했다.

▲수원시 원천중학교 통통봉사단과 원천레이크파크 경로당 어르신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프레시안(김국희)

원천중학교 통통봉사단은 2019년부터 연말이 되면 광교복지관과 함께 이웃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대면 봉사를 못하다 올해 다시 시작하면서 어르신들께 학생들이 직접 쓴 손 편지를 읽어드리고 효자손을 드리는 행사를 기획했다.

봉사단은 앞서 지난 4월부터 매달 친환경 비누 만들기 재능기부, 헌 옷 나누기, 친환경 수세미 제작 및 판매 수익금 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했다.

박은경 원천중학교 학교사회복지사는 "우리 학교 15명 봉사단 학생들은 쉬는 시간, 방과 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친환경 수세미도 만들고 편지는 집에서 써오고 정말 자율적인 참여로 봉사에 참여했다"며 "봉사가 좋아서 찾아오는 아이들 모습이 뿌듯하면서도 제가 배우게 되는 점도 있다"고 말했다.

통통봉사단은 수원시에서 운영하는 학교사회복지사업을 하는 모든 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 53개 학교에서 학교와 지역이 연계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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