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이 중지마을 우회도로 개설 문제 해결에 나섰다.
화순군은 12일 무등산국립공원 중지마을 우회도로 개설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주민들과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무등산국립공원 중지마을 우회도로 개설사업은 지난 2017년 무등산국립공원과 화순군이 위·수탁시행 협약을 체결, 노선 계획 선정 중에 군과 마을 주민과의 의견충돌 후 현재까지 사업이 중단돼 있었다.
이 날 간담회는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제자리였던 사업의 추진 여부를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여한 무등산국립공원 업무 관계자와 마을 주민 등 10여 명은 중지마을 우회도로 개설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사업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군은 수만3리 중지마을이 무등산 장불재로 올라가는 최적의 등산로이며, 도로가 개설되면 무등산 탐방객의 유치는 물론 주민 편의 향상과 마을 소득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마을주민은 “도로 개설과 관련해 마을 주민들과 좀 더 많은 대화가 필요할 것 같다”며 “마을 발전을 위해서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것은 인식했지만 마을 피해를 최소화 하는 방안을 좀 더 마련해서 진행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내년 1월 중 2차 간담회를 열어 무등산국립공원 측의 전반적인 공원계획에 대한 설명을 듣고, 도로노선에 대한 깊이 있는 토론의 장을 마련하겠다”며 “마을 주민들이 우려하는 마음을 십분 이해하며 서로 충분히 소통해 애로사항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지혜로운 방안을 함께 찾아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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