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조직개편안이 경기도의회를 통과했다.
12일 도의회는 제365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를 열고 경기도 정원 및 기구조정 내용을 담은 ‘경기도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개정안’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부터 민선 8기 역점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이날 통과된 조례안은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라는 민선 8기 도정 방침 실현을 위해 미래성장국과 사회경제국을 신설하고, 공정국과 소통협치국은 폐지하는 등 주요 공약 조직을 구현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먼저 도는 첨단산업 육성과 기업 혁신성장 지원을 전담할 ‘미래성장산업국’을 신설하고, 소관부서로 △디지털혁신과 △반도체산업과 △첨단모빌리티산업과 △바이오산업과 등으로 꾸렸다.
이를 통해 첨단산업 경쟁 심화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을 비롯해 산업구조의 디지털전환 가속화에 적극 대응하고, 미래 먹거리 사업을 선도적으로 창출해 나갈 방침이다.
또 기후위기 대응력을 높이고 탄소중립 실천으로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환경국을 ‘기후환경에너지국’으로 개편하는 한편, 산림과와 공원녹지과의 명칭을 각각 ‘산림녹지과’와 ‘정원산업과’로 변경했다.
함께 신설된 ‘사회적경제국’에는 경기도 옛 청사부지에 조성될 예정인 사회혁신복합단지 추진을 위한 ‘사회혁신경제과’와 베이비부머 세대의 더 나은 기회 제공을 위한 ‘베이비부머기회과’ 및 ‘청년기회과’를 통해 청년과 베이비부머 세대와 예술인·소셜벤처 종사자 등에 대한 보다 고른 기회를 제공하고, 사회적가치 확대를 수행하도록 했다.
이 밖에도 산업현장 노동안전망 강화를 위한 ‘노동안전과’와 동물복지정책 추진을 위한 ‘반려동물과’를 신설했다.
특히 민선 8기 핵심 공약인 1·2기 노후신도시와 원도심 재생을 위한 ‘도시재생추진단’을 신설했으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및 경기국제공항 유치를 위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과 ‘경기국제공항추진단’을 3급 담당관 체제의 전담 조직으로 신설하고 소관 부지사 직속으로 각각 편제할 계획이다.
김동연 지사는 이번 조직개편안 통과에 대해 "경기도의 미래를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담은 경기도 조직개편안이 의회에서 가결됐다"며 "중앙정부도 미래 대비를 위해 참고할 수 있을 만큼, 잘 준비된 조직안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어 "민선 8기 역점사업을 추진할 발판이 드디어 마련됐다"며 "도민 여러분께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드리기 위한 도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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