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오늘(12일) 밤부터 눈이 내릴 것이란 예보와 함께 이번 주 중반부터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진다는 기상청 발표에 따라 선제적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한다.
기상청은 12일 오후부터 경기북부·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1~5㎝ 적설이 예상되고 경기지역 14일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15℃까지 떨어지는 등 한파 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보했다. 추위는 주말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도는 이날 오병권 행정1부지사 주재로 31개 시·군 부단체장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저녁 6시부터 비상근무에 돌입한다.
13일에는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과 함께 대설, 한파 예방대책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도는 먼저 도내 시·군 경계도로 254개 노선, 수도권 주요 도로 38개 구간, 중앙부처(국토관리유지사무소,한국도로공사 등) 관리구간 연결도로에 대한 집중 관리에 나선다.
또 고갯길, 터널 앞 도로 등 상습결빙구간 465개소 제설제 사전 살포, 자동염수분사장치·도로열선 가동, 제설함 사전 정비 등 제설 대책에 만전을 기울이기로 했다.
특히 출·퇴근길 시간대 버스정류장과 전철역, 학교 주변 인도 등에도 보행안전 사고 예방을 위한 제설 대책도 시행한다.
한파 대비 한파쉼터(6787개소), 온열의자 등 한파 저감시설(3553개소)에 대한 운영실태도 사전 점검하는 한편 수도계량기, 수도관 등 시설물 동파 발생 대비 예방 홍보도 강화하기로 했다.
오 부지사는 “제설, 한파 취약계층 돌봄 등 대설·한파 분야별 각종 준비사항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인명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달라”며 “출·퇴근 교통혼잡 예상 시 긴급재난안전문자 등을 활용해 도민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하고, 한파 특보 기간에는 한파 취약계층의 안부 확인과 야외활동 자제 홍보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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