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도내 지역구 여야 국회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경기도를 발전을 위해 힘을 모아주시고 경기도를 바꿔 대한민국을 바꾸는 일에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12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전날 도담소(옛 경기도지사 공관)에서 조정식·김경협·이원욱·김한정·송옥주·임종성·박정·소병훈·고영인·문정복·박상혁·서영석·민병덕·오영환·임오경·최종윤 의원(이상 더불어민주당)과 송석준 의원(국민의 힘) 등 17명을 초청, 간담회를 가졌다.
김 지사는 간담회에서 중국 사기(史記)에 나오는 '가빈사양처 국난사현신(家貧思良妻 國難思賢臣, 집이 어려우면 좋은 아내가 생각나고, 나라가 어려우면 어진 신하가 생각난다)라는 말을 인용하면서 "어진 신하는 요샛말로 하면 국민의 공복, 국민이 뽑은 국회의원, 자치단체장을 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가 많이 힘든 것 같다. 국제 상황도 만만치 않고, 녹록지 않은 것 같다"라며 "이럴 때 국회의원이나 저를 포함한 경기도 공무원들이 현신(賢臣)으로, 국민을 위해 역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유일하게 간담회에 참석한 송석준 의원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며 "경기도 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주시고 경기도를 바꿔 대한민국을 바꾸는 일에 힘을 합쳤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조정식 의원도 "송 의원도 같이 오셨는데 여야 떠나서 경기도가 잘 되는 것이 대한민국이 잘되는 것이기 때문에 여야와 국회가 함께 협력해서 경기도 발전을 더 크게 도모했으면 하는 바람이다"면서 "경기도와 더 많은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뒷받침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경기도 발전을 위해서 경기도민들의 행복을 위해서 한마음으로 같이 했으면 좋겠다"면서 "오늘 날씨가 포근하고 좋은데, 우리 정치권도 봄에 눈 녹듯 한마음이 돼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경기도를 위해서 합심하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김 지사는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간담회 개최 소식을 전하면서 "경기도는 여야정협의체를 가동해 협치를 추구하고 있다. 도의회는 물론 국회와도 '오직 도민', '오직 민생'을 위해 함께 힘을 모으겠다. 앞으로도 진정성을 가지고 꾸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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