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방 당국이 10.29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해 사람이 많이 몰라는 행사장에 대한 안전 대응책을 마련했다.
여기에 분기별로 사회재난 대비 합동 훈련을 하고 소방서마다 심폐소생술 상설 교육장도 운영한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11일 이런 내용을 담은 ‘다중운집 행사장 3대 중점 추진 과제’를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3대 중점 과제는 선제적 안전 관리, 위기 대응력 강화, 교육 확대다.
이를 위해 소방재난본부는 장소와 시간, 계절 특성, 인파 규모 등을 고려해 소방 안전분야 점검 착안 사항을 세분화한다. 이를 통해 본부와 소방관서 특별 점검단이 현장 안전을 확인해 곧바로 시정 조치명령과 후속 조치를 할 계획이다.
또 행사장 사고 규모와 피해 확대에 대비한 소방 대응단계 발령 기준 등을 담은 ‘다중운집 행사장 사고 대응 지침’도 새롭게 제작한다.
운집 행사 정보 취득 시 경찰 상황실과 긴밀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기동순찰과 안전지킴이 현장 배치 등의 내용을 담았다.
소방재난본부는 여기에 재난에 대비한 합동 훈련을 연 1회에서 분기 1회로 확대한다.
특히 소방과 경찰, 군 등 국가재난통신망을 활용해 8개 기관이 참여하는 통합 무전망 훈련을 새롭게 마련해 매월 진행한다.
도민 심폐소생술 교육도 활성화한다.
이를 위해 소방서마다 심폐소생술 상설 교육장을 운영하고, 오산 국민안전체험관엔 다중 밀집 위기 상황 체험실을 만든다.
이밖에도 경기도 소방학교에도 ‘다중운집 행사 안전관리 교육과정’을 신설해 안전 교육을 확대하고, 국내‧외 주요 ‘행사장 안전사고 사례집’을 책자와 전자책(소방관서 누리집 등 게시)으로 새로 제작해 도민 안전 교육에 활용한다.
재난 사고 피해자와 재난을 목격한 사람에 대한 심리 회복도 돕는다.
조선호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10.29 참사와 같은 대형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단계별로 대책을 마련했다”며 “예방 조처는 물론 현장에서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훈련을 거듭해 사고 없는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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