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경기도 민간협치위원들과 시민사회단체 대표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협치'와 시민사회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도담소에서 진행된 이날 오찬간담회에는 경기도 민관협치위원회 최순영 공동부위원장을 비롯해 박완기·민진영·김덕일·윤명숙·황정주·이성호 위원 등 7명이 참석했다.
시민사회단체에서는 송성영 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이정아 경기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이귀선 수원YWCA 사무총장, 류덕화 경기복지시민연대 상임대표, 허정호 경실련 경기도협의회 공동사무처장, 김현정 경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신윤관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소비자이사, 송원찬 경기도공익활동지원센터장 등 8명이 함께했다.
김 지사는 “민관협치위원회가 내년 1월로 2년 임기가 만료되는데, 민선8기는 7기 때 해왔던 것보다 더 진정성 있고 더 적극적으로 하겠다”며 “경기도를 지금의 국가 운영이나 국정운영에서 조금 다른 지역으로 만들어보고 싶다. 내년도 예산에 이런 것들을 담았고 지금 잘못 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 목소리를 내면서 정책과 실천으로 보여주려고 한다”고 피력했다.
그는 대선 때 지지자들이 지어준 '아반떼(아래로부터 반란을 일으키는 무리)'라는 별칭을 언급하며 “그(아반떼) 말속에 민관협치, 깨어있는 시민의 힘과 목소리, 민관협치위원회와 시민단체와 같이 하려고 하는 의지가 담겨있다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순영 민관협치위 공동부위원장은 “민관협치위원회가 4년 임기 마무리 단계인데 처음에는 어려움이 많았지만, 김 지사께서 자리를 잡아주는 그러한 역할을 해주셨으면 한다”며 “경기도가 바뀌면 우리나라가 전체적으로 바뀔 거라 보고 꼭 중앙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경기도만의 지방자치를 실현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송성영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공동대표는 “협치위원회가 내년 1월에 새롭게 출발해야 하니까 소통을 잘하셨으면 하고 정책협약식 내용대로 같이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시민사회에서도 돕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민관협치위원회는 민관협치 정책수립과 시행, 평가, 제도개선 사항 등을 심의·조정하는 역할을 하며 총 30명(위촉직 22, 당연직 8)으로 구성돼 있다. 위원장은 도지사이며 공동부위원장은 경제부지사와 최순영 위원이다.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2005년 출범해 경기도내 18개 단체가 소속돼 있으며, 민주시민교육 활성화, 시민사회 활성화를 위한 대응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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