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옥희 울산시 교육감의 갑작스런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정계와 교육계 등에서 일제히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들 모두 노옥희 교육감을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을 실현해낸 인물이라고 기리면서 그를 추도했다.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울산 진보 교육의 상징 고(故) 노옥희 교육감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제목의 애도문을 내고 "어떤 말로도 형언할 수 없을 비통한 심정이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에게도 마음 깊이 애도를 표한다"고 애도했다.
특히 "울산 최초 여성·진보 교육감으로서 전국 최고의 교육복지 실현과 높은 청렴도로 교육 가족의 무한한 지지를 받았다"며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을 통해 울산교육에 새로운 변화와 혁신의 바람을 불어 넣어준 당신의 노력을 기억하겠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울산시당도 논평을 통해 "항상 아이들이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고 삶과 미래를 위한 교육을 받을수 있도록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실현하고자 최선을 다해오신 분이다"며 "정치적 성향을 떠나 교육계를 이끄는 수장의 갑작스런 비보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고 추모했다.
김두겸 울산시장도 애도문을 통해 "배움에서 소외되는 아이들이 없도록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울산교육'을 목표로 공교육 발전을 위해 평생을 바치셨다"며 "'울산교육을 우리나라 공교육의 표준으로 삼겠다'라던 고인의 위대한 열정과 뜻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고 추도했다.
또한 교육계와 노동계의 추모 물결도 잇달아 이어졌다. 전국교직원노조 울산지부는 "노옥희 교육감이 생전에 이루고자 했던 진보 교육의 흐름을 이어나갈 것을 영전에 약속한다"고 말했다. 울산교원단체 총연합회는 "교육 동반자로서 비보를 접하게돼 안타까운 마음으로 애도한다"며 "울산교육 발전에 업적을 남기고 혼신의 힘을 다해온 노옥희 교육감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지난 8일 울산 남구 한 식당에서 열린 지역 기관장 오찬 모임에 참석했다 심장 마비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후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노옥희 교육감의 부재로 교육청은 12월 말까지 이용균 부교육감이 권한을 대행하며 내년 1월부터는 현 부교육감의 임기 만료에 따라 새 부교육감이 대신하게 된다. 교육감 보궐선거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내년 4월 5일에 치러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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