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주유소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제주도와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도내 주유소는 전국 평균보다 L당 경유는 93.62원, 휘발유는 30.39원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사별 경유의 ℓ당 마진은 GS칼텍스가 184.13원으로 가장 높았고, S-oil은 170.41원으로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L당 휘발유 마진 또한 163.27원으로, 전국 평균 132.88원보다 30.39원이 높았다.
8일 제주도내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1626.37원으로 전국평균 1592.64원 대비 33.73원 비쌌다. 경유 가격도 전국 평균 1831.28원에 비해 제주도는 1866.98원으로 35.7원 높았다.
10월과 11월 도내 주유소 경유 최고 판매가격은 2천17.89원이었고, 최저는 1천846.7원이었다. 이 또한 전국에서 가장 비싼 가격이다.
서민들이 주로 찾는 농협 알뜰주유소 ℓ당 경유 가격도 10월부터 11월까지 7주 동안 1906.47원에서 217.89원을 유지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알뜰주유소로 기록됐다.
제주도내 주유소들의 담함 의혹도 제기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도내 주유소가 전국의 경유·휘발유 가격이 내려갈 때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특정일에 다수의 주유소가 동시에 동일하게 가격을 대폭 인하하는 특징을 보인다"며 "담합이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을 통해 투명한 시장이 조성되길 바란다"며 "E컨슈머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과 함께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10월 도내 경유 및 휘발유 가격에 대한 민간감시단 2차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서는 ▷조사 시작시점과 조사 끝 시점 가격 비교 ▷주간 단위 국제 유가 상승기와 하락기 유가 형성 비교 ▷판매가격 중 소비자 지불금액 구성비 ▷최고가와 최저가 등을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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