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 파업으로 멈춰선 제주도내 건설 현장에 시멘트 공급이 재개된다.
제주도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총 파업 보름만인 8일 오전 6시경 시멘트 2000톤이 제주로 반입됐다. 화물연대의 총 파업 이후 첫 공급 물량이다.
반입된 시멘트는 비노조원이 운영 중인 BCT(벌크 시멘트 트레일러) 차량 3대에 실려 제주시 한림읍에 있는 A 시멘트 생산·공급 업체로 수송된다. BCT 차량 적재량이 26톤인 걸 감안하면 모두 옮기는데 약 9일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비조합원들은 우선 반입된 시멘트를 BCT 3대에 나눠 실고 한림항까지 운송했다. 운송차량 주변에는 조합원들의 방해에 대비, 싸이카 등 경찰 병력이 배치돼 삼엄한 경비를 펼친 결과 우려했던 충돌을 일어나지 않았다.
제주지역 BCT 차량은 총 40대다. 이 중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 차량은 35대(87.5%)로 모두 파업에 동참하고 있다.
경찰은 9일까지 200여명의 경비 인원을 투입해 파업 간 발생하는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한편, 정부는 화물연대 총 파업 6일째인 지난달 29일 업무개시 명령을 발동했다. 업무개시명령에 불응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화물연대 제주지부 총 파업 출정식/강진석 기자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