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의회 청년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신선한 아이디어로 유쾌한 반란을 일으켜 달라"면서 '틀'을 깬 소통의지를 거듭 밝혔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이날 도담소에서 도의회 민주당 청년의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세상이 빨리 변하고 있는 것에 대해 가장 민감한 세대들의 얘기를 듣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는 24~46세의 도의회 민주당 청년지원단 소속 김태희·장민수·전자영·박진영·이자형·문승호·변재석·박상현·유경현·오지훈·이재영·임창휘·유호준·장한별·장윤정·최민·정동혁 의원 등 17명이 참석했다. 염태영 경제부지사와 김달수 정무수석도 자리를 함께했다.
김 지사는 "어떤 것은 청년정책이니까 청년에게 듣고, 여성정책이니까 여성에게 듣고 이렇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저는 여러분들이 청년정책뿐만 아니라 모든 정책에서 의견을 내주고 참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선거제도에서도 나오는 문제이지만 일정한 계층이 인구에 비해서 과소대표 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정책 중에서 미래세대에 영향을 미치는 수많은 의사결정은 소위 말하는 기득권, 정치엘리트, 소수의 고위 관료들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기득권을 깨는 면에서 여러분들이 청년정책뿐만 아니고 모든 정책에 있어서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 신선한 아이디어와 판을 뒤집고 제가 얘기하는 유쾌한 반란을 일으킬 수 있도록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국가 발전의 원동력은 청년의 힘이라고 강조한 김 지사는 "제가 얘기하는 청년은 연령 측면도 있지만, 나이 먹어도 청년인 사람도 있다. 그런 면에서 우리가 도전, 시도, 창의와 같은 청년의 힘을 가지고 있다면 그것이 경기도를 발전시키고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것이다. 여러분들이 그 중심에 있어달라"고 피력했다.
이에 김태희 도의회 민주당 청년지원단장은 “청년위원들은 당을 떠나서 함께 하는 부분을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의회에서도 청년의원들의 연구단체 활동이 예정돼 있다. 청년이라는 사명감을 갖고 활동하겠다. 많은 관심을 갖고 배려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년의원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청년일자리 문제와 경기도 조직개편안 등 여러 현안에 대한 자신들의 의견을 전달했으며, 만남을 정례화하자고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김 지사는 분기별로 만남을 갖자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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