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완도군이 해양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해양 전문가를 한데 모았다.
군은 지난 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제2회 해양바이오산업 육성위원회 회의 및 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는 강성운 완도부군수와 전남도,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양바이오연구센터 등 해양바이오 기관 및 학계 전문가와 기업 대표 등 18명이 참여했다.
토론회 진행 전 해양바이오육성위원회 위원을 위촉하고 완도군 해조류 특화 해양바이오산업 육성 추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완도의 미래, 해양바이오산업의 미래 가치, 해양바이오 소재 연구·개발 현황과 완도 해양바이오산업 발전 방향’ 등의 주제 발표가 이뤄졌다.
서남해안권 해양바이오 소재 공급 기지 구축 방안에 대한 토론도 진행됐다.
주제 발표에 나선 장덕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기획실장은 “완도군의 해양바이오산업 기반 시설은 타 지역과 견주어봤을 때 강점이다”며 “지역 내 연구·개발 역량의 부족과 정주 여건 및 접근성 그리고 해조류산업이 단순 가공 중심의 지역 산업이라는 약점을 보완하여 해양바이오산업을 지역 발전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한종원 박사는 “완도군 해양바이오산업 클러스터는 구축 초기 단계로 해양헬스케어 유효성 실증센터, 해양바이오공동협력연구소 등 클러스터의 맹아가 될 핵심 기업과 내부 네트워크가 균형 있는 원심력을 갖추었을 때 성공적인 해양바이오 클러스터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주제 발표 후 토론에서는 해양바이오산업 전략 및 민간 기업 입주를 위한 국가 연구기관 유치, 행정-연구-기업 간 완도군의 중추적인 역할, 인재 양성 및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과 해조류 기능성 성분을 활용한 푸드 테크 개발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강성운 부군수는 “각계각층의 전문가로 구성된 육성위원회에서 제안된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렴해 서남해안권 해양바이오산업 클러스터 중심에 완도군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해양바이오산업이 미래 신성장 동력 산업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해양바이오 공동 협력연구소, 해조류 활성 소재 인증・생산시설, 해양헬스케어 유효성 실증센터 및 코스메틱 소재 생산지원 시설 등 해양바이오 기반 시설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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