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의 수소모빌리티 정책이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수소모빌리티 보급을 위한 기준 사례로 검토될 전망이다.
국내 최초로 수소시내버스 정식 노선 운행을 개시해 수소버스를 비롯한 각종 수소모빌리티 보급과 충전인프라 구축·운영에 대한 다양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창원특례시는 지난달 3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세계은행(이하 WB), 아시아개발은행(이하 ADB), 한국교통연구원(이하 KOTI)이 ‘탈탄소 교통을 위한 그린 수소’라는 주제로 공동 개최한 워크샵에 한국의 지자체 중 유일하게 참석했다.
시는 이날 발표한 창원시 수소버스 보급 정책이 WB, ADB가 세계 주요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추진할 수소모빌리티 보급의 기준 사례로 참석자의 각광받고 검토될 예정이다.
전 세계 빈곤 퇴치 및 개발도상국 국민의 생활수준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WB(World Bank)는 수소는 가장 보편적이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이다.
전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수소의 제조·공급이 가능하므로 개발도상국의 에너지 자립을 위해 ADB(Asia Development Bank)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동남아 주요 국가의 탄소중립 달성 등을 위해 수소모빌리티 보급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의 협조로 전 세계에서 수소모빌리티 보급이 가장 역동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한국의 주요 정책을 살펴보기 위해 워크샵을 공동 개최했다.
WB의 빈얌레자 매니저는 ‘개발도상국의 교통을 탈탄소화하기 위한 저탄소 수소 기술 - 연구 제안’ 발표를 통해 전기차 대비 수소차의 주요 장점(짧은 충전시간, 긴 주행거리, 에너지 고효율, 재생에너지 기반 자체 수소 공급 가능 등)과 개발도상국에 수소 정책과 수소 모빌리티가 필요한 지를 설명했다.
ADB의 베르트랑 골루 교통 전문가는 ‘그린 수소 – 예비 조사 결과 및 과제’ 발표에서 동남아시아의 그린수소 잠재력과 아시아 지역 교통의 연료와 탄소집약도, 동남아시아 주요 국가의 탄소중립 목표와 이를 위한 수소모빌리티 보급 필요성을 설명했다.
류효종 창원특례시 미래전략산업국장이 ‘수소버스 보급을 위한 창원의 노력’이라는 주제로 2018년 수소버스 시범도시 선정 이후 2019년 국내 최초 수소시내버스 정식 노선 운행을 위한 준비과정, 수소버스의 성능 개선과 수소버스 충전 향상을 위한 국산 충전시스템 개발 과정 등을 발표했다.
실제 수소모빌리티를 보급함에 있어 어떠한 준비와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는지를 상세히 설명하여 수소모빌리티 보급 경험이 없는 WB, ADB 관계자의 큰 관심과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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