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산청곶감의 원료감인 ‘산청고종시(떫은감)’가 7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과일에 선정되며 산림과수분야 최고상을 수상했다. 또 ‘산청호두’는 처음으로 대표과일에 선정됐다.
경남 산청군은 2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에서 성현기(71·단성면) 씨가 출품한 고종시와 민병기(70· 오부면) 씨가 출품한 호두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또 고종임(67·시천면) 씨가 출품한 고종시는 우수상인 산림청장상을 수상했다.
올해 산청고종시는 지리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그동안 축적된 재배기술 덕에 유례없는 풍작을 맞았다.
농촌진흥청이 제공하는 토양·농업환경 정보포털 흙토람에 따르면 산청군은 사양토와 양토, 미사질양토가 98.2%를 차지하고 있어 고종시 재배의 최적지임을 알 수 있다.
특히 산청곶감은 지리산이라는 자연조건을 활용한 가공기술의 발달로 일반 곶감에 비해 비타민C 함유량이 2배에서 최대 20배까지 많아 겨울철 으뜸 간식으로 손꼽힌다.
산청호두 역시 재배지가 황매산 일원에 위치하고 있어 해발고도·바람·습도가 적당하고 일교차가 커서 고소한 맛이 뛰어나다.
또 해마다 재배기술 교육 이수를 통해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자체 영양제를 개발해 호두 재배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 우수한 호두를 생산하고 있다.
산청군은 이번 대표과일 선정을 계기로 임산물 생산 농가를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전문 생산교육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산청군산림조합도 현장지도와 친환경 유기질 퇴비 공급 등 고품질 임산물 생산에 더욱 힘쓸 계획이다.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대표과일 선발대회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산림청, 한국과수농협연합회가 주관하는 행사다. 심사의 공정성·전문성·객관성 확보를 위해 국립산림과학원 등 전문기관과 소비자평가단을 통한 과원 현장심사, 계측심사, 외관심사 등 엄격한 심사기준을 거쳐 대표과일을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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