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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대중음악의 전당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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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대중음악의 전당 ‘부실’

목포 출신 가수 자료 빈약하고 음악 체험 콘텐츠 부족

목포시가 구 호남은행 목포지점 건물을 활용해 목포 대중음악의 전당으로 지난 9월 개관했으나 부실하다는 지적이다.

한국인이 설립하고 운영한 민족 은행이었던 호남은행 목포지점은 1926년에 설립됐다는 동판이 문화재청 이름으로 건물 현관에 부착돼 있다.

지난 1926년에 건축했다고 적힌 상량문이 목포 대중음악의 전당으로 리모델링하면서 발견됐으며 현재 목포문화원이 보관하고 있다.

▲목포 대중음악의 전당 전경ⓒ프레시안

특히 목포시는 국가등록문화재인 호남은행 목포지점을 소개하는 현판이 현관 오른쪽에 설치되어 있다. 이곳현판에는 1926년에 설립된 것으로 기록되어있으나 현재 목포시에서 안내하는 안내판과 대중음악의 전당을 소개하는 팸플릿에 1929년에 설립됐다고 기록해 놓고 있어 시 행정의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1층 행장실로 쓰전 곳에 호남은행 목포지점 역사 관련 자료 전시가 되어 있다. 하지만 너무 빈약하게 전시가되어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으며, 건물 리모델링을 하면서 발견된 상량문을 전시조차도 전시를 하지 않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전문가들과 시민들은 목포 "대중음악의 전당이라 해놓고 있는데 2층에 가수 이난영과 김시스터즈 의상을 임대해서 전시하고 있을 뿐 이며 남진, 조미미 등 목포 출신 가수의 자료들은 구색만 맞추는 등 전체적으로 목포와 관련된 가요사와 거리가 멀다"고 비판했다.

또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방문해 즐길 거리가 없고 음악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 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난영 노래를 직접 불러보고 이난영 노래를 레코딩 해 본다든가 하는 체험 공간이 있어야 하는데 기획 과정부터 전문가의 자문을 받지 않고 추진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시에서 대중음악의 전당으로 조성한 전시관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레코드 가게, 음악카페 등 인근 상가들과 협업을 통해 음악 컨텐츠를 형성하는 장기적인 계획 접근이 안되고 있으며 전시관 공간을 채우는데만 급급한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이에대해 목포시 관계자는 “전시관이 실질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비좁아 많은 콘텐츠를 담기 어려웠으며 여러 방안을 고민했다. 1층은 아름다운 우수건축물을 볼 수 있도록 열린 공간을 조성했으며 2층은 체험 공간을 조금씩 늘려가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목포시는 1층에 목포 근대역사문화공간을 소개하는 영상과 호남은행 역사실, 모던타음즈, 레트로 카페를 조성했으며 2층은 이난영과 김시스터즈의 음악가족 기획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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