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시는 관내 주차난을 개선하기 위해 2400억 원을 투입해 주차장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주요 사업 대상 지역은 △고잔동 문화광장 △중앙동 일원 △감골운동장 △와동 신촌운동장 등을 비롯한 구도심이다. 또 대형 화물자동차 등 사업용 자동차의 골목길 밤샘주차를 해결하기 위해 화물차 전용 공영차고지를 조성하는 한편, 올해 처음 도입한 ‘스마트주차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민선8기 안산시는 확정 공약 103건 가운데 1건을 주차난 해소를 위한 사업으로 결정했다. 이를 위한 세부사업은 총 6건이며, 필요한 예산은 총 2400억 원에 달한다.
공약사업의 첫 번째는 상록구와 단원구에 각각 지하주차장을 새로 짓고, 안산문화광장에 지하주차장을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도심에 위치한 상록구 감골운동장과 단원구 원곡초등학교에 각각 122억 원, 180억 원을 투입해 총 375면(감골 175면, 면적 5499㎡·원곡초 200면, 면적 6000㎡)을 수용하는 지하주차장을 짓고, 안산문화광장 지하에 450억 원을 들여 500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어 중앙동에 위치한 185면 규모의 금산빌딩 인근 공영주차장을 대상으로 123억 원을 투입해 고도화 및 복합화 사업을 추진해, 지상 5층에 차량 393대를 수용 가능한 주차시설에 문화·예술 및 청년창업공간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시설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또 와동 신촌운동장에도 230억 원을 투입해 지하 2층, 연면적 6400㎡규모의 지하주차장을 조성해 총 270대의 차량을 수용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 내로 관련 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에 착수하며 내년 설계용역을 진행, 2026년 마무리할 구상이다.
이밖에 시는 선부동과 팔곡동에서 각각 380면(대형 340·소형 40), 186면(대형 132·중형 34·소형 20)을 수용하는 대형 화물자동차 공영차고지를 조성하고 있다. 해당 사업에는 모두 444억 원이 투입되며, 산하기관인 안산도시공사가 맡아 추진한다.
다세대·다가구주택 밀집지역 등 신규 주차장 조성이 어려운 지역에 대해서는 현재 관내 18개교에서 운영 중인 ‘학교부설주자장 야간무료개방사업’을 2026년까지 30개교로 늘리는 등 인근 학교와 함께 주차난을 해소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는 ‘안산시 주차정비 5개년 기본계획’에 따라 896억 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노외주차장 26개를 추가 건립, 2803면을 확보하게 된다.
이민근 시장은 “시민 여러분 누구나 겪는 주차스트레스를 단 번에 해소할 수는 없겠지만, 시민과 함께 속도감 있게 주차난을 획기적으로 바꿔가겠다”며 “안산시 발전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조언을 경청하고 하나하나 세세하게 들여다보며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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