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가 최근 포승읍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잇달아 발생한 것과 관련해 AI 확산 차단을 위한 긴급대책 마련에 나섰다.
25일 평택시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포승읍에서 AI가 관내 처음으로 발생한 데 이어 인근 1㎞내에 위치한 가금농장에서도 AI가 추가 확인됐다.
시는 초동방역팀을 보내 긴급 이동통제 및 소독을 실시하고, AI 확산 방지를 위해 가금농가 4개소의 가금류 16만수를 긴급 살처분했다.
또 화성 향남 종계장의 AI 발생과 관련해서는 부화장 1개소의 병아리 19만수 및 종란 153만개를 폐기처분했다.
이와 함께 해당 농장 인근 10㎞에 이르는 방역대에 포함된 38개 농장에 대해선 21일간의 이동제한 명령을 내렸다. 이르면 다음 달 14일부터 이동제한이 해제될 예정이다.
아울러 지역 내 통제초소를 5개소에서 10개소로 확대했고, 거점소독소는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도 25톤 살수차 2대를 동원해 철새도래지 하천변을 소독하고 있으며, 공동방제단과 시 소독차량 7대를 동원해 고병원성 AI 차단방역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25일 AI 특별방역대책 회의를 열어 방역조치 상황과 향후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최원용 부시장의 주재로 열린 회의에는 관련 부서 관계자 및 읍면동장이 참석했다.
최 부시장은 “민관이 협업해 축산농가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하고, 가금농장 방사 사육 금지, 철새도래지 출입통제 등 행정명령이 철저히 이행되도록 홍보 및 지도해 달라”면서 “일반 시민과 차량에 대해서도 철새도래지와 가금농가 출입 자제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