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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생환 광부들 "채광 기술 발전위한 예산지원 건의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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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 생환 광부들 "채광 기술 발전위한 예산지원 건의해달라"

경북도청 방문 "채굴현장 4~50년 전과 변한 게 없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5일 봉화 광산 고립사고에서 221시간 만에 구조된 박정하(62) 씨와 박모(56) 씨, 가족 9명을 경북도청으로 초청해 만남을 가졌다.

지난 11일 안동병원에서 두 광부가 퇴원 할때 이철우 도지사가 “도청으로 초청하겠다”고 한 약속이 이날 이뤄졌다.

▲봉화 광산 고립사고에서 221시간 만에 구조된 박정하 씨(왼쪽)가 25일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초청으로 경북도청을 찾아 갱도에서 연명을 위해 먹던 믹스커피를 함께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경북도

이 지사는 “무엇보다 사고 당사자들 본인이 살아 돌아오셔서 좋고, 221시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을 견디고 버티어 국민들께서 이태원 참사로 힘들 때 한 줄기 빛으로 희망을 주셨다”며 “기적적으로 돌아와 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이어, “경북은 나라가 어려울 때 나라를 일으켜 세운 고장이다”며, “우리지역은 독립운동가가 가장 많은 고장으로 한집안 몇 대가 독립운동을 한 경우도 있고 한마을 180명이 독립운동을 하다가 40명만 겨우 살아남은 마을도 있다”고 했다.

박정하 씨는 “생환의 기쁨을 누릴 수 있게 해 준 지사님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살고 있지만 광산의 채굴현장은 4~50년 전과 변한 게 없다”며 “정부에 채광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예산지원을 건의해달라”고 요청했다.

더불어, “사고가 난 광산은 폐쇄하는 게 맞지만, 작업 중지 명령으로 일을 하지 못하고 있는 동료 광부들의 생계가 걱정된다”며 “사고가 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신속히 조사돼 작업이 재개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철우 지사는 “21시간의 사투 끝에 두 광부의 생환에 대하여 모든 분들이 기적이라고 말한다. 기적은 공짜가 아니다. 가족들의 애끓는 호소와 고립 광부들의 생환을 위한 필사의 노력이 있었고, 그리고 동료 광부들의 동료애와 경북도와 봉화군 등의 구조 의지가 합쳐져서 기적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구조에 노고가 많았던 박현국 봉화군수, 소방본부장 등이 함께 했고 간담회 이후 대외통상교류관에서 오찬 후 1박 2일 일정으로 경북 영주 국립산림치유원에서 치유캠프를 체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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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근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종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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