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는 지난 24일 0시부터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전국적으로 무기한 총파업에 따라 비상대책 상황실을 운영하고 총력 대응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대구경북본부 김천지부는 지난 24일 오전 10시 구미시청 앞에서 안전운임 개악저지, 일몰제 폐지, 차종·품목확대를 촉구하는 출정식을 가진 후 김천시 농산물도매시장 인근을 거점으로 탑웨딩 인근 등 김천산업단지 일원 4개소에 차량을 배치하고 집회를 시작했다.
시는 이번 파업이 시민의 안전 및 산업단지 물류 수송에 영향을 끼칠 것을 우려해 지난 22일 오전 10시 김천시청 경제관광국장실에서 김천경찰서와 소방서, 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과 상황판단 회의를 개최하여 긴밀하고 신속한 공동 대응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관내 주요 기업체에 원자재 확보 및 물류 사전 반·출입 독려 등 공문을 발송하여 파업에 사전 대비토록 했다.
또한, 지난 23일 15시부로 육상화물운송 위기경보가 ‘경계(Orange)’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경제관광국장을 상황실장으로 비상대책 상황실을 구성하고 상황에 따라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김천시는 현재 주요 거점장소 등에 비상 인력을 배치했으며, 파업 중 발생하는 불법행위 등에 대해서는 유관기관과 협력해 적극 대처해 나갈 예정이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김천시는 시민의 안전 확보와 화물 수송 공백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가급적 산업단지 인근 집회 장소 방문을 자제하고 우회 운행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김천시는 물류 공백에 대비해 자가용 화물차(8톤 이상 일반형 화물자동차 및 견인형 특수자동차) 소유자가 파업기간(7일 단위 자동연장) 동안 유상 운송을 할 수 있도록 임시허가 신청을 접수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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