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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윤 식품전문기자의 '향기로운 허브이야기'] ⑪ 허브는 정말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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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윤 식품전문기자의 '향기로운 허브이야기'] ⑪ 허브는 정말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줄까?

산화를 막는 허브들, 여러 기능도 있어

허브는 참 다양한 곳에서 사용된다. 음식, 음료, 디저트에도 사용되며 화장품과 향수뿐만 아니라 민간요법에서는 약처럼 사용되기도 한다. 그만큼 허브의 성분이 우리 몸에 이롭다는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물론 현대의학에서 허브를 이용해 직접적으로 치료를 행하지지는 않는다. 하지만 허브에서 추출된 성분이 치료제로 이용되고 약으로 만들어 지기도 한다.  

또한 5천년의 역사를 지닌 인도의 아유르베다 전통의학은 아직도 허브를 이용해 신체를 치유하고 있다. 그만큼 허브가 지닌 치유의 힘은 크다고 볼 수 있다.

허브의 대표적인 건강을 지키는 힘은 항산화 기능이라고 할 수 있다. 항산화 기능이 있는 대표적인 허브로는 시나몬(cinnamon), 커민(cumin), 코리앤더(coriander), 카더멈(cardamom), 진저(ginger), 로즈마리(rosemary) 등이다.

▲ 로즈마리는 코를 뻥 뚫을 듯한 상쾌한 향이 특징으로 강한 항산화 기능이 있다. 또한 모양이 좋아 음료의 가니쉬로도 자주 사용된다. ⓒ프레시안(문상윤)

우리는 살아가기 위해 호흡을 하는데 이때 들이마신 산소는 ATP라는 에너지를 만드는 데 사용이 된다. 이 ATP는 에너지의 원천과 같은 화합물로 우리가 활동할 수 있게 하는 힘의 원천이다.

하지만 흡수한 산소가 여러 가지 반응을 받게 되면 산화적 인산화 반응으로 인해 독성이 높은 활성산소가 생성이 되는데 이 활성산소는 DNA 유전자 손상, 지질성분 산화로 인한 암 및 심혈관계질환 유발, 노화 촉진 등의 문제점을 일을킬 수 있다.

우리 몸은 이런 활성산소를 스스로 제거할 수 있는 항산화 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능력 범위 이상의 활성산소가 생성되거나 항산화 능력이 감소하게 되면 활성산소가 과다하게 많아질 수 있다.

또한 과도한 스트레소, 오염된 환경속에서의 생활, 불균형한 영양섭취 등도 활성산소의 생성을 늘릴 수 있다.

때문에 항산화 능력을 미리미리 키워놓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현대의학적 관점에서 비타민C나 비타민E를 섭취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지만, 합성 물질과 천연 물질을 구분해서 섭취하는 편이 좋고, 섭취량도 확인을 해 적정량을 섭취해야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참고로 보건복지부의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에 따르면 비타민C는 성인 남자(19세~75세 이상)는 2000㎎/일, 성인 여자(19세~75세 이상) 2000㎎/일이 상한 섭취량이며, 임신부나 수유부도 동일하다.

비타민E의 경우 성인 남자(19세~75세 이상)는 540㎎ α-TE/일, 성인 여자(19세~75세 이상) 540㎎ α-TE/일이 상한 섭취량이며 임신부나 수유부도 동일하다.

하지만 약의 형태보다는 음식의 형태로 항산화 기능이 있는 식품을 섭취하는 편이 입도 즐겁고 몸에 무리도 덜 줄 수 있다.

위에서 소개한 항산화 기능을 지닌 허브들을 살펴보면 시나몬은 은은한 단맛이 느껴지는 허브로 실론 시나몬(Ceylon cinnamon)이라고 불리는 스리랑카산 시나몬이 최고급품으로 알려져 있다.

시나몬은 항산화 기능뿐만 아니라 감기, 불면증, 스트레스 해소, 허약체질 개선의 효과도 있다.

시나몬은 고기를 요리할때도 사용하고, 과일, 디저트류, 음료 등과의 궁합도 뛰어나며 커피나 홍차의 풍미를 높이데도 사용된다.

커민은 코를 찌르는 듯한 강한 향이 매력인 허브로 식욕부진, 간기능 장애 개선, 설사 등에도 사용된다.

주로 칠리가루로 대표되는 혼합향신료의 원료로 사용되며 육류요리에 주로 사용된다.

코리앤더는 자극적인 향이 있는 듯 하면서도 꽃과 같이 달콤한 향이 있는 허브로 간기능 장애, 감기, 위장 장애, 염증 완화 등의 효능이 있다.

코리앤더는 기원전 1550년에 쓰여진 산스크리트 서책에도 등장할 정도로 오래 전부터 사용된 허브로 육류요리, 채소요리, 피클의 향을 돋우는 용도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고 있다.

카더멈은 청량함이 매력적인 상큼한 향을 지닌 허브로 설사, 두통, 건망증, 정력 감퇴 등에 효능을 보이는 허브이다. 샤프란과 바닐라에 이은 값비싼 향신료로도 알려져 있다.

카더멈은 과일의 향이 강하게 나타다는데 이는 시네올(cineol)과 같은 성분이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청량함이 있어 육류 요리 뿐만 아니라 달콤한 디저트 요리에도 잘 어울린다.

진저는 상쾌한 흙향과 알싸한 향이 특징으로 감기, 냉증, 식욕부진, 위장 장애, 멀미 등에 효과가 있다.

진저는 특유의 향으로 인해 육류의 누린내나 생선의 비린내를 탁월하게 제거해주고, 음료나 디저트류의 달콤한 맛의 풍미를 더해주고 균형을 잡아주는데 사용된다.

로즈마리는 코를 뻥 뚫을 듯한 상쾌한 향이 특징으로 강한 항산화 기능과 항염증, 혈행 불량 개선, 소화 불량 개선에 효능이 있다.

또한 소취 작용과 향균 작용도 뛰어나서 육류요리나 저장 요리에도 많이 사용되었다.

로즈마리는 어느정도의 가열에서는 그 향이 손상되지 않아 고온 가열 요리에도 적합한 허브이며, 과자를 만들거나 디저트나 음료용 시럽을 만들때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

한편 로즈마리로 만든 허브티는 젊어지는 차로 불릴 정도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데 상쾌한 향이 기분 전환에도 영향을 미치고 실제 뇌 활성화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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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윤

세종충청취재본부 문상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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