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애월읍 소길리에 제주 4․3역사를 알리는 4․3길 7번째 코스가 개통된다.
제주도는 오는 23일 오후 2시 소길리 리사무소에서 소길리 등 애월읍 주민, 4·3유족 및 관련 단체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길리 4·3길 개통식을 연다고 밝혔다.
개통식은 경과보고, 내빈 인사말씀 및 축사, 축하공연, 개통선언, 4·3길 현장체험 순으로 진행된다.
개통 축하를 위해 애월읍민속보존회에서 길트기 행사를 지원하고, 4·3평화합창단과 소리꾼 황은진의 축하공연으로 축하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또한, 보상·추가 신고 등 안내를 위한 4·3홍보관, 트라우마 치유 작품 전시, 트라우마 치유 체험부스 운영, 찾아가는 건강홍보관 등을 운영하고, 참석자들에게는 4·3길 손수건 지도를 배부할 계획이다.
한편, 소길리 코스는 올해 2월 공모에 선정된 후 소길리 마을관계자, 4·3 전문가 등이 수차례 현장답사와 회의를 거쳐 총 8㎞ 길이의 1개 코스가 조성됐다. 4·3길 센터인 소길리사무소를 시작으로 할망당 4·3성, 꽃동산으로도 불리는 멍덕동산 4·3성 잃어버린 마을 윤남비와 원동 등 4·3유적과 마을명소 총 11여 곳을 탐방하는 코스다.
4·3길은 2015년 동광마을을 시작으로 2016년 의귀마을, 북촌마을, 2017년 금악마을, 가시마을, 2018년 오라마을 6개소가 조성돼 평화·인권의 교육현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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