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가 내년도 예산안 1조 9709억 원을 편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본예산 기준으로 9.5% 정도 증액된 규모로 일반회계 1조 5294억 원, 특별회계 4415억 원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날 열린 제243회 제2차 진주시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불요불급한 지출은 과감하게 삭감하고 고강도의 지출 구조조정을 병행했다"고 이같이 밝혔다.
조 시장은 "예산은 진주시가 지향하는 가치를 담고 있고 분야별로 씨줄과 날줄로 엮여 있 듯 긴밀하게 연계되어 있다"며 "내년도 예산은 경제의 자생동력 기반을 구축하고 시민들 삶을 안전하고 풍요롭게 만들기 위한 고민의 산물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간혹 진주시 재정 여력을 염려하시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진주시 재정 체력은 매우 튼튼하고 한정된 재원으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적재적소에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조 시장은 "앞으로도 ‘부강진주 시즌 2’ 안착에 역량을 집중하되 미래세대를 위해 재정을 건전하게 운용하는 노력도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조규일 시장은 분야별 예산 편성액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지역경제와 원도심 활성화에 850억 원을 편성하고 삶의 근간인 농업을 살리기 위해 994억 원을 투입하겠다. 핵심 전략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 재도약을 견인하겠다. 가산일반산업단지에 건립될 KAI 회전익 비행센터는 내년 상반기에 부지를 매입하고 착공도 가시화하겠다. 토공 작업과 관로 매설공사가 한창인 정촌 항공산단은 산업용지 분양과 함께 본격적인 기업 유치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제2 바이오 특화 농공단지 조성과 천연소재 전주기 표준화 지원 허브 구축에 힘써 서부경남 항노화 바이오 클러스터의 발판을 마련하겠다. 혁신 생태계 기반 조성에 역점을 두겠다. 내년 상반기 개소를 앞둔 혁신도시 복합혁신센터와 상평산단 혁신 ? 문화센터, 창업지원센터를 적극 활용해 지역 중소기업의 미래경쟁력과 창업기업의 활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소상공인 분들도 지역경제의 중요한 구성원이다"고 하면서 "이 분들께서 코로나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진주사랑상품권을 올해와 같이 760억 원 규모로 발행하고 경영환경 개선사업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도시재생사업의 체감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문산읍에는 농산물종합가공센터와 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건립해 농민들의 안정적인 소득원 창출에 기여하고 안전하고 신선한 지역 농산물이 주를 이루는 공공 급식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진주시가 품고 있는 문화 자산과 아름다운 자연은 땅속 깊이 매장된 유전’보다 가치가 훨씬 크다"며 "그 소중한 가치를 발굴하고 함께 엮어서 찾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하모 진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조규일 시장은 "진양호 르네상스가 무르익고 있다"면서 "진양호 가족공원을 생태관리센터와 까꼬실 탐방교가 어우러진 수변 생태 수목원으로 조성해 시민들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 옛 진주역 철도부지에는 상반기 복합문화공원 준공과 함께 국립진주박물관 이전 건립을 위한 국제설계공모를 추진하고 공립전문과학관은 부지보상을 시작으로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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