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주요 자동차 부품기업 집적지와 판교테크노밸리를 연계한 K-미래차 밸리 조성에 나선 가운데, 정책과제 발굴을 위해 오는 18일 오후 2시 차세대융합기술원 컨퍼런스룸에서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경기도가 주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경기도자율주행센터가 주최해 열린다. K-미래차 혁신생태계 조성 정책방향과 대응 전략 수립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토론회 좌장은 자율주행 연구 전문가인 한국전자통신 연구원 최정단 본부장이 맡았다. ‘경기도 미래차 전환의 현재’를 주제로 한국자동차연구원 이항구 연구위원이 기조 발표하고, 안산 소재 자동차부품기업 남양넥스모 이강원 부사장이 '중소·중견기업의 미래차 전환 대응전략'을 주제로 기업 현장 경험을 기반으로 한 내연기관차 전환 성공사례를 소개한다. 또 현대자동차 자율주행사업부에서 '경기도 자율주행 실증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발표한다.
주제 발표 이후 미래차 관련 업무를 추진하는 시군과 발표자, 경기도 K-미래차 전담조직(TF) 전문가가 질의응답 방식으로 경기도 미래차 대응과 정책 과제발굴 등 미래 먹거리 생산에 대한 아이디어를 교류한다. 토론회에는 송은실(미래산업과장), 최정단(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이항구(한국자동차연구원), 이강원(남양넥스모), (현대자동차), 임경일(경기도자율주행센터) 등이 참여한다.
현재 경기도는 성남·화성·안산·시흥 등 미래차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시군과 함께 K-미래차밸리 조성을 위한 경기도형 미래차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있다. 부천-광명-시흥-안산(거점)-화성-평택 등 도내 서남부권 자동차 부품기업 집적지를 중심으로 한 서해안 부품산업(전동화)벨트와 성남 판교테크노밸리(허브)-화성–시흥-안양-김포 등 남부권 자율주행 기술기업 집적지를 연계한 미래차 밸리 혁신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미래차 제조기업 거점을 확보하고 자율주행 기술개발 실증의 산업혁신 기반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특히 이번 정책토론회에서 발굴된 과제 등 건의 및 토론내용은 스마트모빌리티 정책연구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
현재 대한민국에서 자동차 산업이 가장 많이 집적된 곳이 경기도다. 경기도의 자동차 산업 사업체수와 종사자수는 전국 최다 규모로 884개 사업체(18.8%)에, 7만2305명(21.7%)의 종사자가 있고, 부가가치 12.6조 원(23.3%) 수준이다. 국내 자동차 산업 수출에서 경기도 비중은 18.5%(2010년)에서 22.2%(2021년)으로 증가세에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풍부한 ICT기업, 우수한 혁신자원 등으로 미래차 육성에 최적의 조건이 경기도"리며 "그간 경기도는 국내 최초 실도심 자율주행 실증단지 조성 등을 추진했고, 판교 자율주행센터 중심으로 자율주행 실증단지 운영, K-미래차 밸리(서해안권-남부권) 구축 정책방향 수립 등의 정책을 펴고 있다"고 전했다.
류광열 경기도 경제실장은 "이번 토론회는 '미래차, 반도체, 바이오산업 육성'을 민선8기 핵심공약으로 내세운 경기도와 시군, 전문가가 미래차 관련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경기도 부품기업의 미래차 전환과 소재부품 강소기업 육성에 주력해 미래차 관련 혁신생태계를 구축·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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