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7개 도 공공기관 기관장 내정자에 대한 조속한 인사 청문을 경기도의회에 요청했다.
도는 17일 '경기도 공공기관장 임명이 시급합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기관장 공석 장기화로 인한 경영 공백과 리더십 부재에 관한 우려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으며, 주요 사업의 의사결정이 지연되고 조직 안정화가 저해되는 등 기관 운영의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개모집 절차를 통해 우선 인사청문 대상 공공기관을 포함한 8개 기관의 기관장을 했다"며 "그러나 청문절차에 대한 도와 도의회 간 협의가 최종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기관장 임명도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8개 기관은 경기복지재단, 경기연구원, 경기관광공사, 경기교통공사,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주택도시공사, 경기도사회서비스원(인사청문 비대상) 등이다.
도는 2020년 도-도의회 간 체결한 '공공기관장 인사청문 업무협약'을 들어 공공기관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진행 당위성을 강조했다.
도는 "7개 공공기관 기관장 후보자에 대해 도의회에 '공공기관장 후보자 인사청문요청서'를 송부드릴 예정"이라며 "공공기관 운영을 정상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제안이다.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엄중한 시기에 더 이상 공공기관장 공석을 방치할 수 없다"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도는 "도는 도의회와 인사청문 제도의 효율적 운영을 위한 협의를 계속해 두 기관이 모두 만족할만한 합의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인사청문에 대한 도의회의 전향적 협력을 거듭 요청했다.
한편, 도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4개월이 지난 현재 도내 12개 공공기관 기관장이 공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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