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가 6.25 전쟁에서 혁혁한 전과를 올리고 산화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참전 용사들의 넋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는 전날 평택 용이동 소재 남아프리카공화국 참전기념비에서 '제72주년 남아프리카공화국 6․25참전 추모기념식'을 거행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정장선 시장, 제나니 들라미니 주한 남아공 대사, 김두건 UN한국참전국협회장, 이관우 평택시의회 부의장, 박용주 경기남부보훈지청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날으는 치타’로 불리는 남아공 공군 제2전투비행대대는 6․25전쟁에 참전해 총 1만2067회 출격해 북한군 탱크 44대, 고사포진지 147개소, 교량 152개소, 각종시설 1만920개소를 폭격하는 등 많은 공을 세웠다.
제나니 들라미니 남아공대사는 추도사에서 “남아공 참전용사들을 위한 72주년 추모기념식을 준비해주신 평택시와 6․25참전유공자회, 그리고 모든 평택시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올해는 남아공-한국 수교 30주년으로 양국 간 파트너십을 매우 소중히 여긴다”고 말했다.
정장선 시장은 “72년 전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한 국내‧외 참전 용사들의 값진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대한민국이 세계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라며 “6․25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교훈삼아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이루어 나가자”고 전했다.
한편, 남아공 참전용사 추모기념식은 6․25전쟁 중 이역만리 낯선 땅에서 산화한 37명의 남아공 젊은이들의 넋을 추모하고 양국의 우의를 도모하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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