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정수장에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시작된다.
진주정수장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사업은 노후정수장 정비사업으로 통합된 2정수장에 오존 살균과 활성탄 흡착 여과방식의 17만 5000톤 규모의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사업예산 420억 원, 도비 54억 원, 시비 126억 원으로 총 사업비 600억 원이 투입되며 사업기간은 2023년부터 2026년까지이다.
시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이 설치되면 표준정수처리 공정에서 완전히 처리되지 않는 수돗물 특유의 맛과 냄새는 물론 미생물과 소독부산물 등 미량 유기물질까지 완벽하게 제거하게 되며 특히 봄부터 여름철에 자주 발생하는 조류에도 대처할 수 있게 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2020년부터 967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이원화된 1·2 정수장 통합과 시설 현대화를 위한 노후정수장 정비사업을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2026년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를 완료해 시민들에게 깨끗하고 안전한 수돗물을 생산·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조규일 진주시장이 민선 8기 취임 후 정수장 자동화 및 현대화로는 시민들에게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에 한계가 있어 수차례 환경부 및 경남도를 방문해 고도정수처리시설 도입의 시급성을 설명하고 사업비 지원을 요청한 결과 내년도 신규사업으로 선정되면서 가능하게 됐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는 깨끗한 진양호 원수를 확보하고 있지만 폭염 등 기상이변에 따른 조류 발생에도 완벽하게 대처할 수 있는 고도정수처리시설이 필요했다"며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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