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가 첫날부터 우범기 전주시장의 이례적인 출석 요구로 파행을 빚고 있다.
16일 오전 10시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는 전주시 광역도시기반조성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한 가운데 시작부터 시장의 출석 문제로 정회하면서 파행이 시작됐다.
시의회 도시건설위는 이날 행감에서 종합경기장 과장 인사 문제를 놓고 집행부와 마찰을 빚으면서 회의를 진행하지 못했다.
특히 도시건설위는 과장 인사와 관련, 우 시장의 출석 요구는 의회 개원 이래 상임위원회에서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져 파행의 단초를 제공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현재 계획된 일정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도시건설위원회 회의실에는 소속 의원만 자리한 채 광역도시기반조성실 직원은 회의실 밖에서 대기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까지 도시건설위는 시장 출석을 요구하면서 정회를 이어가고 있어 속개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광역도시기반조성실은 전주시장 직속 전담기구로 전주시 민선 8기 첫 조직개편안에 신설됐고 우범기 전주시장의 핵심 공약을 다루고 있다.
최용철 전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은 "종합경기장 개발과장 직렬은 시설직으로 임명하도록 돼 있지만, 전주시는 행정직 공무원을 임명해 인사원칙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우범기 전주시장은 현재 계획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라면서 "전주시장이 시의회 상임위의 출석하는 것은 예상 밖의 일로 정회가 된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광역도시기반조성실의 전주종합경기장 부지내 철거, 전주육상경기장 증축및 야구장 건립사업, 대한방직 부지 개발사업 추진 등 당면한 전주시 현안문제를 다룰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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