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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제주 재도약 원년 담대한 도전"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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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훈 지사 "제주 재도약 원년 담대한 도전" 선언

내년 예산안 제출 시정연설... 총 7조639억 원 규모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15일 도의회 시정 연설을 통해 "2023년도 예산안은 패러다임 대전환 시대를 넘어 제주를 다시 도약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담대한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오영훈 도지사가 15일 도의회에서 '2023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제주도

오 지사는 이날 오후 2시 제411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2차 정례회 자리에서 '2023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내년도 예산안은 건전재정 기조 속에서 민생 안정 기반을 확장하겠다는 다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제주도의 새해 예산안은 올해보다 10.5%(6717억 원) 증가한 일반회계 5조8731억 원, 특별회계 1조1908억 원 등 총 7조639억 원 규모를 짜여졌다. 올해 6조 원 시대로 진입한 후 일 년 만에 예산 규모가 7조 원을 넘어섰다.

오 지사는 "불확실성이 커진 경제 여건 속에서도 도정과 의회가 함께 노력해 역대 최고 수준의 국비를 확보하고 효율적인 재정 운용과 건전재정 관리 등에 힘쓴 결과 10.5% 늘어난 규모로 편성했다. 1차산업 예산은 7638억 원으로 체 예산의 10.81%로 점유율이 높아졌고 복지예산도 1조 5591억 원으로 처음으로 1조 5천억 원을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오지사는 첫째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민생경제의 활력을 위해 정부의 지역화폐 재정 지원 중단에도 소상공인 가맹점 이용 장려 106억 원 등 자영업자 매출 증대를 위한 정책사업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중소기업육성기금 특별 이차보전에 295억 원을 지원해 관련 업계의 고금리 이자 부담을 줄이고 운영체계도 전면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1차 산업 예산은 7638억 원으로 전체 예산의 10.81%를 차지한다.

오지사는 관광분야와 관련해선 "천혜의 자연환경과 조화로운 휴양형 오케이션 성지를 만들어 어디에서나 일과 휴식이 가능하도록 관광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선도해 나가겠다"며 "지속 가능한 ESG 관광사업 모델 발굴과 외국인 관광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홍보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신규 수출 교류거점인 아세안 지역에 해외 통상사무소 설치도 준비할 뜻을 내비쳤다.

기업하기 좋은 제주 육성을 위해선 견실한 상장기업 육성·유치로 지역 경제의 내생적 성장을 촉진해 좋은 일자리 창출과 도민 소득증대 기반 조성을 강조했다. 또 "도시 생명 숲 조성을 통한 녹색도시 구현에 162억 원을 투자하겠다"며 "기후대응 도시 숲과 녹색 쌈지 숲을 비롯해 도시 공간의 녹지 네트워크를 연결하고 600만 그루 나무 심기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도심 속 녹지공간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새해 예산안부터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이 처음으로 시범운영된다"면서 "탄소 배출량 감축 효과가 큰 사업은 향후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탄소중립도시를 견인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문화 인프라 시설에는 제주시·서귀포시 시민회관에 182억 원을 집중 투자해 주민들을 위한 문화체육 복합시설로 탈바꿈시키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이어 "지역사회 통합 돌봄 사업은 국비 지원 종료에도 자체 사업으로 추진해 소외되는 분들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공급자 중심의 돌봄 서비스를 24시간 돌봄이 가능한 통합 돌봄 체제로 개편하고 전담 돌봄매니저를 배치하겠다"고 했다. 복지 예산은 전년도에 비해 1342억 원이 증가한 1조5591억 원으로 편성했다. 전체 예산의 23% 규모다.

오 지사는 "보호 종료 아동 자립 정착금을 1500만 원으로 3배 인상하고, 문화활동비와 정서교육지원비도 확대 편성했다"며 "결식아동 급식 지원비도 7000원에서 8000원으로 높이고 어르신 무료 급식 지원도 5500원으로 인상하겠다"고 말했다.

오 지사는 그러면서 "제주인의 강인한 DNA는 대전환 위기에 주어진 현안을 슬기롭게 풀어내면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담대한 도전의 원동력"이라며 "제주에서 시작된 새로운 바람과 혁신의 물결은 대한민국을 휘감아 세계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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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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