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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 뺨 때리기’밀양 모 중학교 상습 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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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 뺨 때리기’밀양 모 중학교 상습 학폭

담임 “가해자는 때리니까 무섭고 나는 안 때리니까 안 무섭냐?"

“세게 안 때리면 나한테 맞는다. 너희끼리 싸워보아라” 최근 경남 밀양의 모 중학교 3학년에게 상습적인 폭력에 시달린 피해 학생의 절규다.

피해 학생은 “친한 친구한테도 맞고 또 3학년 선배한테도 맞고 저는 매일 맞을 준비 하고 학교에 갑니다”라면서 “가해자만 보면 두 손이 저절로 모이고 주눅이 든다”는 글이 최근 소셜 커뮤니티에 피해 학생 학부모가 게재했다.

이 내용에는 “뺨 때리기랑 서로 싸워보라는 둥 으로 수도업이 많아서 몇 번을 맞고 때렸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다”는 피해 학생의 목소리다.

피해 학생은 “쉬는 시간에도 가해 학생인 A군(17)이 찾아와서 만날지 모르는 두려움과 무서움에 따른 곳에 숨어있는 날도 많았다”고 부모에게 전달했다.

▲밀양의 모 중학고서 상습 학폭이 일어났다는 피해 학생 학부모로 부터 피해 호소의 내용으로 보배드림 게시판에 올라온 내용 캡쳐ⓒDB

특히 “A군은 친구들에게 존댓말을 쓰라고 시켜 친구에게 형님이라는 호칭을 쓰고 있다”고 알렸다.

A군은 피해 학생과 친한 친구 3명을 다 같이 불러 “서로 뺨 때리기를 시키는 등 약하게 때리면 A군 에게 직접 맞는다”며 “겁먹은 아이들은 친한 친구들끼리 서로의 뺨을 세게 때릴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렇게 피해 학생은 자신의 양팔을 부모에게 보여주면서 “친구들한테 맞아서 멍이 들었다”며 노랗게 삭은 멍을 내밀었다.

 A군에게 상습적인 학교폭력을 당한 가운데 해당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학교 및 담임교사의 대응이 미흡했던 것이 뒤늦게 알려 졌다.

지난 4일 이러한 이야기를 모두 들은 피해 학생 학부모는 그날 바로 학교 담임선생과 전화 통화를 통해 “학교폭력위원회(학폭위)를 열어달라고 요청했고, 담임의 구체적 진술서를 써 오라는 요청에 진술서를 써 다음 월요일에 제출했다”고 했다.

학부모는 "담임선생이 아이들을 불러 확인서를 적어 내라면서 "너희도 똑같다. 시킨다고 다하냐?고 말했다"고 주장이다.

이후 학교에 면담을 하러 간 학부모에게는 "(아이들이) 그렇게 많이 힘들지 않다는 거다. 이런 거 계속 신경 쓰고 하시면 부모님만 더 힘들어진다.", "가해자가 그렇게 무섭냐? 가해자는 때리니까 무섭고 나는 안 때리니까 안 무섭냐?"는 등의 말을 “장난식으로 했다”고 밝혔다.

14일 <프레시안>은 이 학교 교장 문 모 씨(61)는 “게시판에 올라온 내용과 전혀 다르다”면서 “학교 폭력 대처 매뉴얼에 따라 교육청에 보고 하였고 피해 학생과 가해 학생을 분리해 보호하고 있다”면서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이 내용에 대해 알려줄 수 없다”고만 말했다.

이날 반론 제기를 위해 피해 학생의 담임선생님과 인터뷰를 시도하였지만 수업하고 있다면서 거절당하고 이후 전화 연락 요청에 현재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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