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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철길숲,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승인 현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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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철길숲,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승인 현판 설치

철길숲 불의정원 앞 현판 설치로 탄소중립에 대한 시민 관심 유도

▲포항 철길숲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승인 현판 모습ⓒ포항시 제공

포항 철길숲,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승인으로 향후 30년간 1,200톤의 탄소흡수량 인증

도시숲 조성을 통한 흡수원 확보로 탄소중립도시 실현에 한 걸음 더 다가서

경북 포항시가 탄소중립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철길숲 불의정원 앞에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승인 현판을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는 국가온실가스 총배출량 목표를 지키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기업에 연간 정해진 배출량을 할당하고, 부족분과 초과분에 대해서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이다.

EU를 중심으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시행 중인 탄소 저감 정책 가운데 하나로 우리나라는 지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정 체결 이후 도입됐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에 등록된 포항 철길숲은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를 시민친화적 녹지공간으로 조성한 포항 GreenWay 프로젝트의 대표사업이다.

포항 철길숲은 지난 2015~2019년까지 106종 21만여 그루의 나무를 식재했으며, 이를 통해 30년간 총 1,200톤의 온실가스 감축량을 인증받아 현재 기준으로 약 4,200만 원 상당의 가치를 지닌다.

앞서 인증된 해도 온실가스 감축량을 더하면 포항시는 향후 30년간 2,0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예상되며, 감축량은 거래소를 통해 배출권이 필요한 기업체에 판매할 수 있게 됐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 외부사업 감축량 인증 승인을 통해 포항시가 탄소중립 선도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게 됐다”며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해 기후변화 대응능력을 갖춘 녹색도시로 변화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 생태와 시민문화를 친환경 녹색 생태도시로 변화시키고, 크고 작은 도시숲과 공원을 조성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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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호

대구경북취재본부 오주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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