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지진이 아닌 촉발지진임을 밝힌 이진한·김광희·이강근 교수에 명예시민증 수여
포럼 통해 지진피해 회복을 넘어 스마트 안전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계기 마련
경북 포항시가 지난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포항촉발지진 발생 5주년을 맞아 ‘2022 포항지진 국제포럼’을 개최했다.
14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포스코국제관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지진 국제포럼’을 개최됐다.
이날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된 포럼은 유발지진에 대한 연구, 지진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지진피해 회복을 넘어 스마트 안전도시로 도약을 위해 마련됐다.
먼저 공동추진위원장을 맡은 이진한 고려대 교수와 이강근 서울대 교수, 김광희 부산대 교수가 ‘전세계 심부지열발전의 명암’과 ‘국가 지진재난 복원력 개선 방안’에 대한 전문가 주제발표가 이뤄졌다.
이날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에 의한 촉발지진임을 밝힌 ‘이진한 고려대 교수, 김광희 부산대 교수와 정부조사연구단장을 맡아 촉발지진임을 확인한 이강근 서울대 교수에게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이진한 교수가 좌장을 맡은 오전 세션은 김광희 교수의 포항지열발전부지 안전관리사업의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 모니터링 결과에 대한 발표로 시작됐다.
이어 기조 연설자인 어니스트 L. 마이어 미국 로렌스 버클리 국립연구소 박사가 미국 가이저스 지열 발전의 촉발지진 활동 관리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크리스틴 판코우 미국 유타대학교 지진관측소 박사는 미국 유타주의 지열에너지연구에 사용되는 지진 모니터링 방법들을 소개했다.
김병민 교수가 진행한 오후 세션은 호주 쿠퍼분지, 스위스 세인트갈렌, 핀란드 헬싱키 등의 지열발전 및 해앙산업활동에서 발생하는 유발지진 연구를 통해 유발지진 발생을 관리하고, 지열발전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어 기조연설자인 장 슈미트불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대학 지구과학관측소 교수는 스트라스부르 지열발전소의 지진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최민호 계명대 교수는 포항 및 해외의 지진피해 및 복구사례를 연구해 지진재난 복원력 개선방안을 제안했다.
이날 로비에는 포항지진 디지털 사진전과 VR 지진체험존, 트라우마 치유 상담부스가 운영됐으며, 야외에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지진대비 안전체험존이 마련돼 모든 연령이 포럼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럼을 통해 지진 안전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할 수 있었다”며 “포항이 지진뿐만 아니라 각종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스마트 안전 선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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