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의회가 산재 치료와 재활시설을 갖춘 산재 전문 공공병원 건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10일 시의회 박광일 의원은 제251회 제2차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군산시에 전라북도 산재 전문 공공병원 건립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고용노동부 산업재해 현황 분석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기준 전국 총 12만2천여 명으로 전년 10만8천여 명 대비 13.2%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군산시의 경우 전라북도 평균보다도 높은 수치를 보여 산업재해 관련 열악한 의료현실을 나타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산재 전문병원은 산재 의료 안전망의 필수 인프라로 전국에 10개의 병원과 3개의 의원 및 부설 케어센터 등이 권역별로 운영 중이지만 전라북도에만 설치되어 있지 않아 산재 환자의 적절한 치료와 재활의 어려움은 물론 대전병원이나 순천병원까지 이동해야 하고 중환자와 특수직업병 환자의 경우 추가적인 경제적 부담으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그는 “군산지역은 산업단지를 보유하고 31선석의 항만시설과 20만 TEU의 컨테이너 처리능력을 갖춰 활발한 산업활동을 하고 있어 산업재해의 위험 요소 또한 곳곳에 노출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광일 의원은 “공항은 물론 향후 새롭게 구축될 서해안 고속철까지 교통과 물류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고 있어 인접 시군 접근성은 물론 타 권역과의 연계 치료 시 많은 장점을 보유하고 있는 군산시에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시민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군산 전북대병원의 착공을 앞두고 있어 약해질 수 있는 군산의료원의 공공보건의료 기능을 산재 전문 공공병원으로 기능전환을 통해 중복투자 우려를 불식시키고 지역 내 의료기능을 극대화함은 물론 신규건축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며 지역정치권과 집행부의 신속한 대응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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