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의회가 장묘 문화 변화 및 확산과 시민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공설 자연장 조성이 필요하다고 제기했다.
10일 시의회 지해춘 의원은 제251회 제2차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친환경 장사 형태인 수목장을 조성해 미래지향적인 장묘문화를 정립할 것을 제안했다.
지 의원은 “자연장이란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나무나 화초, 잔디 아래에 묻는 장례법으로 우리나라는 지난 2008년부터 법으로 허용하고 있으며 22년 7월 기준 전국 화장률은 91.8%, 전북은 88.3%를 나타내고 있어 이제는 화장한 유골을 모시는 것이 보편적인 장례법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국적으로 자연장지 조성현황은 공설 64개, 사설 90개로 총 154개소이며 전라북도는 총 13개소로 공설은 전주, 익산, 완주, 정읍, 무주, 남원, 고창 7개소이고 나머지 6개소는 사설 자연장지인데 군산시는 공설이나 사설 자연장지가 전혀 없는 상태로 시민들의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뒤처지는 행정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지해춘 의원은 “군산시 승화원의 경우 추모관을 운영하고 있지만 부족한 납골 공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공설 자연장 조성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라며 “친환경적인 장묘문화 확산과 시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유지비와 이용료가 저렴한 ‘공설 자연장’이 조성될 수 있도록 담당 부서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 승화원의 경우 추모 1·2·3관은 총 19,581기 중 18,099기가 이미 안치 중으로 잔여 기수가 1,482기에 불과해 부족한 납골 공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4관을 오는 2023년 5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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