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와 국립식량과학원은 9일 전북 김제시 죽산면 밀·콩 재배단지에서 무굴착 땅속배수, 논콩 기계화 파종·수확, 빵용 신품종 황금알, 세조파 밀파종기 등 기계화 기술을 소개하는 연시회를 개최했다.
행사에 참석한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밀 소비량의 99%, 콩 소비량의 70%를 수입산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국제정세가 불안해 질수록 식량안보에 위협 받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농촌진흥청은 안정적인 식량수급과 식량주권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무굴착 땅속배수 기술은 기존 굴착식 공법 대신 지름 50mm의 배수관을 50~70cm 깊이에 시공하는 간편한 땅속배수 기술이다. 농촌진흥청은 콩 재배과정 중 공사비가 많이 드는 굴착식 배수로 작업대신 이 기술을 적용할 경우, 67%의 공사비 절감 효과가 있으며 무배수, 굴착식에 비해 각각 31%, 3% 증수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빵용 최고품질 국산밀 신품종 황금알은 단백질 함량이 높고 성숙기가 빠르며 다수성 직립계로 수발아에 강하다. 단백질 13.8%, 글루텐 10.5%으로 제빵적성이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빵용 품종인 조경을 대체할 수 있다.
세조파 밀파종기의 경우, 관행적으로 하는 광산파보다 25% 증수하기 때문에 비교적 적은 노동력으로 높은 수량성을 올릴 수 있다.
정성주 김제시장은"쌀값 하락등 논타작물 재배가 절실할 때 논이 많은 김제지역에서 콩과 밀 재배시 강우에 의한 침수나 습해를 방지할 수 있는 무굴착 땅속배수 기술과 밀 신품종 황금알 파종 시연이 김제시 농업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