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선 취업 후 교육' 등 버스운수종사자 양성사업 확대

버스업체 등 대상 '2023년 버스운수종사자 양성사업 설명회' 개최

경기도가 8일 선(先)취업 후(後)교육 방식 전환, 여성·한부모가정 우대 등을 담은 '2023년도 버스운수종사자 양성사업 확대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만성적인 버스운수종사자 수급 문제 해소와 도민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17년 10월부터 버스운수종사자 양성사업을 도입, 시행해왔다.

▲'2023년 버스운수종사자 양성사업 확대 설명회' 현장. ⓒ경기도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4945명의 수료생을 배출, 이 중 67%가 취업하는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이에 도는 내년부터 현장 연수 확대와 생계 안정을 위한 교육지원비 신설 등 버스 운수종사자 양성사업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특히 기존 '교육 후 취업 알선 방식'을 버스업체에서 채용 예정 교육생을 사전 선발한 후 교육을 진행하는 '선(先)취업 후(後)교육'으로 전환한다.

취업과 교육을 연계해 보장함으로써 타 지역 이탈을 최소화하고 양질의 운수종사자를 양성하겠다는 의도다.

또한 기존 80시간이던 현장 연수 교육을 두 배로 늘려 교육생들이 충분히 현장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연수에 필요한 교육 실비를 57만원에서 최대 190만원으로 현실화했다.

연수 기간 중 교육생들이 생계 부담을 덜고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1인당 최대 230만원의 교육지원비를 신설할 계획이다.

여성이나 한부모가정 등 취업 사각지대에 있는 도민을 우선 선발해 교육지원비 등을 1.5배가량 추가 지원하는 우대정책도 시행한다.

한편 도는 이날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도내 74개 버스업체와 31개 시군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2023년 버스운수종사자 양성사업 확대 설명회'를 열고 사업 취지와 지원 내용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