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양군은 깊어가는 가을 510여 농가에서 감을 수확해 명품 함양곶감 만들기에 본격 돌입했다고 8일 밝혔다.
지리산 함양곶감은 이달 초부터 감 껍질을 깎아 건조를 거친 후 오는 12월 초순경부터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게 된다.
함양군은 지리산과 덕유산으로 둘러싸여 밤낮 일교차가 커 곶감 건조에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함양곶감은 당도가 높고 맛이 뛰어나 예로부터 궁중 진상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산림청 지리적표시등록 임산물 제39호로 지정돼 맛과 품질을 보장한다.
함양군에선 지난해 21만접(1접당 100개)의 곶감을 생산해 250억원의 농가 소득을 올렸으며, 올해도 건조기간 기상여건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돼 고품질의 곶감이 생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에 따르면 곶감 건조 시 박피 후 2주 동안 건조장 습도를 50~60%로 유지하여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저온에 의한 피해도 유의해야 한다.
함양군은 1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건조시설 현대화와 저온저장고, 건조기, 박피기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함양곶감 홍보를 위한 곶감축제는 12월 말에 개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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