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심과 신도심 간 균형 있는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도시계획을 세우겠다."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프레시안>과 가진 인터뷰에서 "시장이 바뀌더라도 도시의 성장이 멈추지 않도록 밑그림을 잘 그려서 큰 틀에서 장기적으로 이어 나갈 수 있도록 기반 시설을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시장의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재선 시장으로서 지난 4년을 점검하고 앞으로 4년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제는 성과를 낼 수 있는 때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경·복지·여성·노인·청소년·교통 등 모든 영역에서 빠뜨리지 않고 하나하나 잘 챙겨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광명은 3기 신도시 조성뿐 아니라 철도와 도로망 유치, 민생경제 활성화, 부족한 문화 인프라 확보 등 중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굵직한 과제가 놓여있다. 이와 함께 정원도시·평생학습도시 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시장은 "코로나19에 이어 지난 여름 수해, 최근 이태원 참사까지 어려움과 아픔의 시간을 함께 겪었다"며 "중단 없는 광명의 발전을 위해 시민과 함께하는 행정으로 더 큰 도시로 성장 시켜 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민선8기 역점 과제는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조성으로 광명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
3기 신도시는 글로벌 문화도시로서 수도권의 핵심도시가 되도록 지속가능한 자족경제도시, 스마트·친환경 녹색도시로 조성하겠다. △경제와 문화 △일자리와 주거 △교육과 의료 인프라를 모두 갖춘 최고의 명품 도시로 만들겠다.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는 자율주행과 미래차의 거점으로 조성하고 강소기업 유치에 주력하겠다. △하안2 공공택지지구 △소하동·KTX광명역세권 지식산업센터 △광명·시흥 테크노밸리로 연결되는 강소기업 벨트로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 광명을 정원문화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구상을 하고 있다. 내년 새빛공원에서 경기도 정원문화박람회를 할 때 국가 정원을 지정하기 위한 전략적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안양천과 목감천을 도시정원으로 만들어가는 작업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도시를 가장 아름답게 행복하게 만들어가는 최고의 정책은 정원도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시민 정원사도 양성하고 구름산 주변에 테마파크 조성도 다시 진행할 예정이다.
- 수도권 최대 부지로 관심이 뜨거운 광명시 3기 신도시 어떻게 준비되고 있는지.
글로벌 문화·친환경 스마트 3기 신도시로 일터·쉼터·문화터가 어우러지는 지속가능한 도시, 자족용지를 최대한 확보해 일자리가 있는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목감천 등 특화 수변 복합문화공원 조성을 통해 친환경 녹색도시 기반 마련 △기존 자연생태계 최대한 보존 △녹색건축물 친환경 에너지 설비 도입 △빅데이터·사물인터넷·디지털 트윈 등 스마트 기술 활용 등을 통해 기후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친환경 스마트 신도시로 조성할 예정이다.
- 현재 철도 노선 유치 현황과 도로망 조성 현황은.
신도시·구도심 교통 대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서울 도심까지 20분 안에 갈 수 있는 사통팔달 철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민선 8기 핵심과제로 GTX-E노선을 유치하고 신천~신림선, 3기 신도시 광명시흥선 신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신안산선 학온역은 2026년 완공 예정으로 광명시흥테크노밸리가 수도권 서남부의 핵심 거점 산업단지로서의 교통 접근성을 확보하게 됐다. 앞으로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또 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로 인구가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에 따른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광명-서울 민자 고속도로 지하화 완공 지원 △광명-철산대교 서부간선대로 접속부 교차로 개선 △소하동 오리지하차도 신설 △광명-서울 연결 교량 건설 등을 추진해 도로망을 확충할 예정이다.
- 문화 인프라 부족 지적에 대한 광명시의 인프라 확보 위한 계획은.
다양한 관광명소를 개발해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관광 홍보 전략 수립 및 홍보 마케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문화·정원·광명동굴·올레길·전통시장 등을 비롯해 영회원·오리서원 등 광명의 문화유산과 전통문화를 활용한 관광 콘텐츠 개발을 구상하고 있다.
광명문화복합단지와 광명동굴 평화 테마공간 등으로 광명을 글로벌 관광도시를 조성해 도시경쟁력 강화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아울러 △일직동 문화예술복합센터 △철산 유수지 문화예술복합센터 건립 추진 △업사이클 문화산업 클러스터 조성 및 업사이클 교육 △철망산 주변 문화벨트조성 △광명시 도서관 내 시민창작공간 활성화 등 어디서나 누릴 수 있는 문화예술 인프라를 구축해 광명을 시민이 함께하는 대표 문화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광명전통문화예술회관, 광명역사기록관 건립 추진 등 광명의 문화유산을 강화해 문화도시 지정을 추진하고 전통문화와 함께하는 대표 문화예술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
- 국내 1호 평생학습도시 광명시, 박 시장이 꿈꾸는 평생학습도시의 모습은.
시민 누구나 학습과 교육을 통해 성장하고 미래를 준비하며 변화를 주도함에 있어 사람과 사람, 사람과 지역이 서로 연대하고 협력하며 지역 곳곳이 학습의 장이 되고, 학습이 일상이 되는 평생학습을 통해 누구나 소외되지 않고 학습을 누리는 지속 가능한 도시가 평생학습도시라 생각한다.
'위대한 도시는 위대한 시민이 만들고, 위대한 시민은 평생학습이 만든다'는 철학을 기반으로 시민과 함께 학습하며 미래를 준비해왔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우리 사회의 많은 부분에서 대전환을 가져왔음을 부인할 수 없다. 코로나를 극복하고 일상의 회복을 꾀하는 데 있어서도 평생학습의 중요성은 다시 한번 부각됐다고 생각한다.
특히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지방정부의 위기 대응 능력과 문제 해결력이 중요해지고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가속화로 급변하는 시대에 미래 준비 역량은 더욱 강조되고 있다. 평생학습 역할이 증대되고 있듯이 평생학습 도시의 역량 강화도 중요한 부분이다.
- 광명시민들에게 한 말씀.
우리 시민들께서 광명을 사랑하고 이웃을 서로 사랑하는 따뜻한 복지 공동체 사회를 만들어가는 실질적인 주인이 되셨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과 마음이 함께함으로써 도시가 성장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시민의 마음을 잘 이해하고 시민과 함께 시정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함께 협력해 주시는 시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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