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청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5일 밤 10시까지 운영된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달 31일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명복과, 유가족을 위로하기 위해 제주도청 1청사 별관 2층 스마트워크비지니스센터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했다.
분향소에는 이태원 참사 당시 희생된 도민 1명을 포함한 156명의 희생자의 명복을 기원하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 현수막이 걸렸다.
분향소 설치 당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라는 문구가 들어간 현수막이 걸렸으나,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자치단체장을 중심으로 문구 변경 움직임이 일자 이에 동참하기 위해 3일 오영훈 도지사의 지시로 교체됐다.
4일 까지 합동분향소에는 각계 기관․단체와 도민 등 900여 명이 헌화와 분향을 위해 방문했다.
지난 1일에는 원불교 제주교구(교구장 강혜선교무)에서 희생자를 위한 천도제가 진행됐고, 2일에는 익명의 도민이 국화꽃 156송이(희생자 수)를 헌화하기도 했다.
한편, 오 지사는 참사 다음날인 30일 특별요청사항 3호를 발령하고, 관계기관에 공직기강과 엄숙한 추모 분위기 조성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합동분향소가 설치된 첫날인 지난달 31일 도 실·국장 등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헌화·분향하고, 국민적 추모 분위기에 맞춰 도민들이 분향소를 찾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제주도는 합동분향소를 찾은 도민들이 작성한 조문록을 행정박물로 등록하고 도민들의 추모의 글을 보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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