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로 명칭 바꿔

제주도청에 마련된 분향소 명칭이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로 변경됐다.

▲오영훈 도지사가 제주도청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에 헌화하고 있다.ⓒ제주도

제1야댱인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시작된 이태원 참사 명칭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로 변경된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행정안전부는 이태원 사고 관련 지역 단위 합동분향소 설치 협조 공문에서 제단 중앙에 '이태원 사고 사망자'로 표기하고 주변에는 국화꽃 등을 이용해 장식하도록 안내했다.

그러나 제주도는 3일 민주당 소속 오영훈 도지사의 지시에 따라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라고 쓰여 있던 현수막을 걷어내고 수정된 현수막을 재게시했다.

이와 같은 조치는 서울시교육청을 비롯해 광주시와 전남도에서도 이뤄졌다.

이와 함께 오 지사는 애도의 뜻이 담긴 검은 가슴 리본을 당초 행안부의 지침과 달리 '추모' 글씨가 보이는 방향으로 바꿔 달고 내·외부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